성신여대입구역 지하 전력구 화재…새벽녘 덮친 '통신·교행 마비'

등록 2026.04.16 08:42:11 수정 2026.04.16 08:42:25
안정훈 기자 johnnyahn@youthdaily.co.kr

소방 인력 89명 급파 '초동 진화'…4·5번 출구 폐쇄에 출근길 혼선
지하 케이블 화재로 LGU+ 통신 장애 발생…인근 주민 우회 당부

 

【 청년일보 】 16일 새벽 서울 성북구 도심 한복판 지하 전력구에서 화재가 발생해 통신 장애와 지하철 출입구 통제 등 시민 불편이 잇따랐다. 전력 공급의 핵심 통로인 지하 터널에서 불길이 시작되면서, 인근 지역의 디지털 연결성과 보행 흐름이 일시적으로 차단됐다.

 

서울 성북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8분께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 인근 전력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소방 차량 29대와 인력 89명을 현장에 즉시 투입했다.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인 오전 4시 51분께 큰 불길을 잡는 데 성공했으며, 현재는 전력구 내부의 연기를 배출하고 잔불을 확인하는 등 수습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여파는 단순 화재 진압을 넘어 시민들의 일상 영역으로 확산됐다.

 

전력구 내부 케이블 손상으로 인해 LG유플러스의 통신 서비스에 일부 장애가 발생했으며, 안전 확보를 위해 성신여대입구역 4번과 5번 출구가 전면 폐쇄된 상태다. 성북구청은 재난 안전 문자를 긴급 발송해 '화재 인근 도로를 우회해 달라'고 공지하며 추가 사고 방지에 나섰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가 도시 핵심 인프라인 전력구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웠다고 분석한다.

 

지하에 매설된 케이블 통로는 화재 시 진입이 어렵고 통신 및 전력망 마비로 이어지는 '도미노 피해'를 낳기 때문이다. 소방 당국과 한국전력 등 관계 기관은 잔불 정리가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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