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제주 동부 대표 관광지인 성산일출봉 일대에서 자율주행 셔틀버스 '일출봉 GO'와 디지털 관광증 '나우다(NOWDA)'를 결합한 이동·관광 편의 서비스가 운영되면서, 차량 없이도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체류형 관광 동선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섭지코지를 거점으로 한 휘닉스 아일랜드 중심의 이동 구조가 형성되며 제주 동부 여행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함께 개선되는 흐름이다.
16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는 국토교통부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관광형 자율주행 순환 셔틀버스 '일출봉 GO'를 운영 중이다.
해당 서비스는 섭지코지, 신양해수욕장, 광치기해변, 성산일출봉 입구 등을 순환하는 노선으로 구성되며, 정류장별 자유 승하차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환승 없이 주요 관광 거점을 연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운행 동선의 출발 지점은 섭지코지에 위치한 휘닉스 아일랜드다. 이용객은 휘닉스 아일랜드 체크인센터 주차장 인근 정류장에서 셔틀에 탑승해 성산일출봉 입구까지 이동할 수 있다. 해당 자율주행 셔틀은 6월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관광 편의성은 이동 서비스에 그치지 않는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디지털 관광증 '나우다(NOWDA)'를 발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성산일출봉 입장료 무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동 수단과 관광 혜택을 결합한 구조로 관광객 체류 동선을 단순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휘닉스 아일랜드 단지 내에서는 성산일출봉을 정면으로 조망할 수 있는 콘텐츠도 운영된다. 세계적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글라스하우스'는 현재 베이커리 카페 '플로이스트'로 활용되고 있으며, 해안 경관과 성산일출봉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입지로 방문객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플로이스트는 베이커리와 음료 중심 운영에 더해 브런치 메뉴를 추가했으며, 오픈 1주년을 맞아 방문객 대상 리뷰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접근성 측면에서도 개선이 이뤄졌다. 휘닉스 아일랜드는 제주공항과 리조트를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어 렌터카 없이도 공항-숙소-관광지로 이어지는 이동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제주 동부 지역에서는 숙박, 이동, 관광이 결합된 '무차량 여행' 모델이 점진적으로 확산되는 흐름이다.
업계에서는 자율주행 셔틀과 디지털 관광증을 결합한 이번 사례가 관광 동선 효율화와 체류형 관광 전환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