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게 그리고 혁신적으로"...한화투자증권 '디지털 자산 증권사' 전환 가속

등록 2026.04.20 08:00:00 수정 2026.04.20 08:00:09
김두환 기자 kdh7777@youthdaily.co.kr

이사회에 디지털자산 전략 편입...사내이사 선임으로 의사결정 강화
RWA·Web3 중심 구도 사업 확장...플랫폼 기반의 금융 전환 가속
조직·인재·글로벌 협력 확대...디지털 금융 기업으로 체질 변화
"젊고 혁신적으로"...디지털 금융 이미지 강화 기대감

 

【 청년일보 】 한화투자증권이 손종민 미래전략실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며 디지털 자산 전략을 이사회 의사결정 체계로 편입했다. RWA(실물기반 토큰화 자산)와 Web3 기반 사업을 중심으로 플랫폼 금융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직 개편·인재 채용·해외 협력 확대를 통해 디지털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이 디지털 자산 사업을 단순 신사업이 아닌 이사회 의사결정 체계로 편입하며 전사 전략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지털 전략을 총괄해온 손종민 미래전략실장의 사내이사 선임은 경영 최상단에서 디지털 전환을 직접 통제·결정하는 구조로 재편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18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손종민 미래전략실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회사의 디지털 전략과 신사업을 총괄해온 핵심 인사가 이사회에 합류하면서 실물기반 토큰화 자산(RWA) 및 Web3 기반 디지털 자산 사업 관련 의사결정 속도와 실행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 선임은 단순한 인사 변화가 아니라 디지털 전략의 의사결정 권한이 이사회로 직접 이동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통 증권사의 보수적인 의사결정 구조에서 디지털 자산 중심 구조로 전환되는 신호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화투자증권은 ‘Global No.1 RWA Hub’ 비전을 바탕으로 디지털 자산 전문 증권사 전환을 추진 중이다. 전통 금융의 신뢰성과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TraDeFi(전통금융+탈중앙금융)’ 모델을 통해 제도권 금융과 디지털 자산 시장을 연결하는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사업 실행을 위한 조직 개편도 병행되고 있다. 회사는 직급과 부서 경계를 최소화한 프로젝트 조직 ‘플래시팀(Flash Team)’을 구성하고 RWA 및 Web3 기반 디지털 자산 사업을 전담시키고 있다. 동시에 Web3 개발, 모바일 앱, 보안, 글로벌 사업관리 등 분야에서 디지털·글로벌 경력직 채용을 확대하며 실행 역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외부 기술 및 인프라 투자도 강화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과 Web3 보안 기업 등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데이터 분석, 온체인 정보, 디지털 월렛, 보안 기술 등 디지털 금융 생태계 전반의 역량을 내재화하고 있다.

 

사업 모델 측면에서는 초기 고액자산가(HNWI)와 고소득 전문직(HENRY)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한 뒤 사모시장 자산, 부동산, 지식재산권(IP) 등 비상장 자산 영역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전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해외 Web3 및 블록체인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규제 환경이 유연한 해외 거점을 기반으로 디지털 자산 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추진 중이다.

 

증권업계에서는 한화투자증권의 이번 행보를 단순한 사업 확장을 넘어 증권사의 비즈니스 구조 자체가 재편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특히 디지털 자산 기반 플랫폼 사업자로의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기존 중개 중심 구조에서 벗어난 새로운 수익 모델 구축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울러 이번 변화는 사업 구조뿐 아니라 기업 이미지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한화투자증권은 전통 증권사의 보수적인 이미지를 벗어나 디지털 기술 기반의 보다 젊고 혁신적인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리포지셔닝되는 전환점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디지털 자산과 같은 신사업은 단순한 수익원 확대를 넘어 기업 이미지를 젊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며 “가상자산 시장을 주도하는 주요 사업자들 역시 전반적으로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디지털 자산 투자는 20~30대가 시장을 주도하면서 금융권 역시 젊은 고객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면서 "디지털 관련 사업에 적극적인 기업일수록 보다 젊고 혁신적인 이미지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전통 금융의 안정성과 디지털 기술의 확장성을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실제 수익 모델로 이어질 수 있을지와 함께 국내 증권업 전반의 구조 변화로 확산될지 주목하고 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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