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은행권이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포용금융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금융 지원을 넘어 진로 설계, 주거 안정, 채무 재기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지원 모델이 확산되면서 청년 자립이 금융권 사회공헌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자립준비청년 200명을 대상으로 1년 과정의 ‘자립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진로 탐색부터 취업 컨설팅, 자격증 취득 지원, 일 경험 연계까지 종합적인 자립 로드맵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금융교육 과정을 새로 도입해 예·적금, 신용관리, 소비습관 형성 등 실생활 중심 금융 역량 강화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 청년과 사회적 배려계층을 대상으로 최대 30만원의 보증료를 지원하는 ‘전세사기 예방 금융비용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주거 불안 리스크를 완화하고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카카오뱅크는 사회연대은행, 신용회복위원회와 함께 금융위기 청년의 재기를 지원하는 ‘프로젝트 다시, 봄’을 통해 초저금리 생계자금 대출과 고금리 채무 대환 지원을 병행한다. 여기에 재무 상태 진단과 금융교육, 신용회복 지원을 결합해 제도권 금융 복귀까지 연계하는 구조다.
금융권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단순 기부나 일회성 지원을 넘어 청년 생애주기 전반의 리스크를 관리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은행권의 청년 지원은 진로 설계, 주거 안정, 채무 재기 지원이 각각 분절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생애 흐름 안에서 결합되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며 “과거의 일회성 기부 중심 모델과 달리 청년의 경제적 자립 과정을 단계별로 관리하는 구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자립준비청년 지원, 전세사기 예방, 신용회복 프로그램은 모두 청년이 직면하는 핵심 경제 리스크를 사전 예방부터 사후 회복까지 포괄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며 “은행권이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종합 리스크 관리형 포용금융으로 이동하고 있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금융권의 청년 지원은 단순한 사회공헌을 넘어 교육·주거·금융을 아우르는 생애주기 기반 지원 체계로 확장되며 ‘청년 맞춤형 포용금융’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