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대어 중 한 명인 미들 블로커 정호영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의 신호탄을 쐈다. 이번 계약은 올해 FA 자격을 얻은 20명의 선수 중 첫 번째 행보로, 흥국생명은 중앙의 높이와 속도를 동시에 강화하게 됐다.
흥국생명은 16일 정호영과 계약기간 3년, 총액 5억4천만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세부 조건은 총연봉 4억2천만원에 옵션 1억2천만원 규모다. 2019-2020시즌 데뷔 후 줄곧 정관장(전 KGC인삼공사)에서 활약해온 정호영은 이번 이적을 통해 선수 생활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정호영은 2025-2026시즌 세트당 블로킹 0.67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4위에 오르는 등 V리그를 대표하는 미들 블로커로 자리매김했다.
요시하라 도모코 흥국생명 감독은 "높이와 스피드는 물론 블로킹 타이밍까지 갖춘 선수"라며 "정호영의 합류로 중앙 안정감은 물론 팀 전체의 공격 전개 속도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호영은 FA A등급 선수에 해당함에 따라, 흥국생명은 원소속팀인 정관장에 보상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전 시즌 연봉인 3억원의 200%와 보호선수(6명) 외 1명을 내주거나, 연봉의 300%에 달하는 이적료를 지불하는 방식 중 정관장의 선택에 따르게 된다.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된 정호영은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해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흥국생명이 대어급 영입에 성공하며 중앙 전력을 재편함에 따라, 남은 FA 시장의 흐름과 타 구단들의 대응 전략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