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뉴욕증시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주요 지수가 동반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16일(현지시간)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33포인트(0.26%) 오른 7,041.28을, 나스닥 지수는 86.69포인트(0.36%) 상승한 24,102.70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고점 행진을 이어갔다. 다우지수 역시 0.24% 오른 48,578.72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은 12거래일째 오름세를 유지하며 2009년 이후 최장기 상승 기록을 세웠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소식과 이란과의 종전 협상 진전 가능성에 주목하며 낙관적 분위기를 유지했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전쟁 여파가 여전한 상황에서 숨고르기 없는 상승은 이례적"이라며 협상 교착 가능성에 대비한 신중론도 제기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대만 TSMC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1분기 사상 최대 순이익을 발표하자 AMD(7.8%)와 인텔(5.48%) 등 관련 종목이 일제히 우상향했다. 기업 실적 호조가 기술주 중심의 매수세를 견인하며 지수 상승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한편, 과열된 투자 심리는 '인공지능(AI)' 명칭을 내건 밈 주식의 폭등으로 이어졌다.
소셜미디어 플랫폼 '마이세움'은 사명을 '마이세움.AI'로 변경한다는 발표 직후 주가가 129% 폭등하며 3.3달러까지 치솟았다. 반면 신발 사업을 접고 AI 기업 변신을 선언했던 '올버즈'는 전날 582% 폭등 뒤 이날 35.8% 급락하며 밈 주식 특유의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