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서울시는 전날 제7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서초구 서초진흥아파트와 신반포2차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안을 조건부 의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심의 통과에 따라 해당 노후 단지들은 고층 주거복합 시설과 한강변 대규모 단지로 각각 거듭난다.
서초동 1315번지 일대 서초진흥아파트는 최고 58층, 5개 동, 총 867세대 규모의 주거복합 단지로 조성된다. 지하철 강남역과 교대역 사이 초역세권 입지 특성을 살려 저층부에는 판매 및 업무시설을 배치하고 상층부에는 주거 공간을 조성해 도심 기능을 집약한다.
잠원동 73번지 일대 신반포2차아파트는 최고 48층, 총 2천56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재건축된다. 한강변 입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됐으며, 입체적인 수변경관을 창출해 주변 도시 맥락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했다.
사업안에 따르면, 단지 내외부에는 경부고속도로변 녹지축과 연결되는 보행 동선을 마련해 시민 이동 편의를 높이고 도심 내 녹지 공간을 확보한다. 인근 명달근린공원에는 교육지원센터와 데이케어센터 등 사회복지시설을 재조성하며, 강남역 일대 상습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2만 톤 규모의 저류시설을 하부에 설치해 도시 안전성을 강화한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번 심의 결과가 지역 가치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초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서초진흥은 강남역과 교대역 사이에 위치한 입지적 장점이 크고 58층 초고층 개발이 확정되면서 인근 주거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잠원동 인근 부동산 관계자 역시 “신반포2차는 한강 조망권을 확보한 대단지인 만큼 이번 통합심의 통과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으면서 시장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통합심의위원회는 이번 심의에서 서초진흥아파트의 경우 공원의 개방성 및 이용자 안전 확보를 주문했다. 신반포2차아파트에 대해서는 한강변 주동의 형태와 디자인을 개선할 것을 추가로 지시했다. 이번 통합심의를 거치며 두 단지의 재건축 사업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한편 이번 정비사업의 핵심 축인 신반포아파트는 한신공영이 1977년부터 1996년까지 서초구 반포동과 잠원동 일대에 공급한 대규모 주거 단지다. 총 28차에 걸쳐 조성된 이 단지는 서울 강남권 주거 개발의 상징적 모델로 평가받는다.
초기 1차에서 4차까지는 1천 가구가 넘는 대단지 위주로 건설됐으며 이후 중소형 및 단독동 형태의 단지들이 28차까지 이어졌다. 1996년 한신타워아파트 공급을 끝으로 신반포 시리즈 공급은 마무리됐다.
현재 신반포 1차는 아크로 리버파크로, 3·23차 등은 래미안 원베일리로 재건축되어 입주를 마쳤다. 이 외에도 메이플자이(8~11·17차), 래미안 원펜타스(15차) 등 주요 단지들이 정비사업을 거쳐 한강변 신흥 거주지를 형성하고 있다. 이번 심의를 통과한 신반포 2차는 잔여 사업지 중 입지적 강점이 가장 뚜렷한 곳으로 꼽힌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