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부커'에서 '노벨상'까지…대한민국 흔든 한강의 10년

등록 2026.04.19 07:32:33 수정 2026.04.19 08:08:28
안정훈 기자 johnnyahn@youthdaily.co.kr

누적 1위 '채식주의자'·2위 '소년이 온다'
독서율 급락 속 한국 소설 6편 '톱10' 진입

 

【 청년일보 】 교보문고가 19일 지난 10년간(2016년 4월 17일~2026년 4월 16일) 온·오프라인 도서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작가 한강의 소설이 누적 베스트셀러 1위와 2위를 모두 휩쓸며 한국 출판 역사를 새로 썼다.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매년 4월 23일)을 앞두고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누적 판매 1위를 기록했으며, '소년이 온다'가 그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다.

 

'채식주의자'는 2016년 5월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수상 직후 12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며 장기 흥행의 초석을 다졌고, 2024년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에는 '소년이 온다'가 2024년과 2025년 연간 1위를 달성하며 '한강 열풍'을 재점화했다.

이번 10년의 기록은 한국 소설의 질적·양적 성장을 동시에 보여주었다.

 

판매 상위 10위권 내에 한강의 또 다른 저작인 '작별하지 않는다'(8위)를 비롯해 '불편한 편의점'(5위), '달러구트 꿈 백화점'(6위), '모순'(7위) 등 국내 소설 6편이 포진하며 문학 중심의 소비 구조를 형성했다. 비소설 분야에서는 자기계발서 '세이노의 가르침'(3위)과 에세이 '언어의 온도'(4위) 등이 꾸준한 선택을 받았다.

그러나 문학계의 이러한 성과와는 대조적으로 국민 전체의 독서 지표는 위기 수준으로 드러났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2015년 67.4%였던 성인 독서율은 지난해 38.5%로 10년 사이 28.9%포인트 급감했다. 이는 대형 작가의 성과가 시장을 지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독서 인구 저변은 급격히 무너지고 있는 우리 사회의 이면을 여실히 보여준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로35길 4-8, 5층(당산동4가, 청년일보빌딩)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회장 : 김희태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국장 : 안정훈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