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낙관적이던 중동 종전 협상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선언으로 급박한 분수령을 맞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 상황실(Situation Room)로 JD 밴스 부통령과 외교·안보 핵심 참모들을 긴급 소집해 이란의 해상 도발 대응책과 협상 지속 여부를 논의했다고 미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이번 회의는 이란이 전날의 통항 재개 방침을 뒤집고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와 유조선 공격을 감행한 직후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일 오전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이란을 향해 "우리를 협박할 수 없다"며 "좀 교묘하게 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오늘 중으로 정보를 받게 될 것"이라 언급해 합의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꺾지 않았다.
회의에는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존 랫클리프 CIA 국장 등 행정부 수뇌부가 총출동해 휴전 시한을 앞둔 전투 재개 가능성과 협상안을 정밀 점검했다. CNN은 고위급 인사들의 분주한 움직임을 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협상 노력과 군사적 대응 사이에서 막판 저울질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위기 상황 속에서도 중재자인 파키스탄을 통한 물밑 접촉은 활발히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란 최고국가안보위원회(SNSC)는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이 전달한 미국의 새로운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황실 회의와 서명식 등 긴박한 오전 일정을 마친 뒤, 이날 오후 워싱턴DC 인근 자신의 골프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