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의 긴장 국면 속에서 이스라엘을 향한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는 동시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인 기존 동맹국들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사람들이 싫어하든 좋아하든 이스라엘은 미국의 위대한 동맹"이라며 이스라엘의 전략적 가치를 재확인했다. 특히 그는 이스라엘을 "용감하고 담대하며 충성스럽고 현명하다"라고 치켜세우며, 긴박한 갈등 상황 속에서 이스라엘이 보여준 실전 능력과 승리에 대한 집념을 높이 평가했다.
이러한 발언의 이면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다른 우방국들을 향한 강한 불만이 깔려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갈등 및 호르무즈 해협 개방 작전 과정에서 나토가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않았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그는 이란이 해협 봉쇄 해제를 선언한 직후 뒤늦게 연락해온 나토의 태도를 두고 "우리가 필요할 때 그들은 전혀 쓸모가 없었다"라며 노골적인 불쾌감을 드러냈다.
결국 이번 메시지는 트럼프 특유의 '거래적 동맹관'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위기 상황에서 함께 피를 흘리며 싸우는 이스라엘은 '위대한 동맹'으로 격상시킨 반면, 안보 무임승차를 경계해온 나토에는 '탈퇴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인 것이다. 이는 향후 미국 우선주의에 기반한 동맹 질서 재편이 더욱 가속화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