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코스닥도 8거래일 연속 상승

등록 2026.04.21 17:10:59 수정 2026.04.21 17:11:13
신정아 기자 jashin2024@youthdaily.co.kr

외국인 1조7천억원·기관 7천억원 순매수
SK하이닉스 실적 기대에 대형주 강세

 

【 청년일보 】 코스피가 21일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도 2% 넘게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대형주의 강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9.38포인트(2.72%) 오른 6,388.47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2월 26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6,307.27)를 약 2개월 만에 넘어섰다.

 

지수는 전장 대비 83.45포인트(1.34%) 상승한 6,302.54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며 장중 고가에서 마감했다. 이에 따라 2월 27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6,347.41)도 함께 경신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7천520억원, 7천85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2조3천516억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외국인은 3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고, 기관은 6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다만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36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7원 내린 1,468.5원을 기록하며 안정세를 보였고, 이는 외국인 매수 심리를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 협상을 둘러싼 기대와 불안이 혼재된 가운데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과 미국의 대응을 둘러싼 긴장 속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엇갈리며 시장 변동성을 키웠다. 다만 최종 합의 기대감이 유지되며 낙폭은 제한됐다.

 

국내 증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오는 23일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에 대해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에 따른 사상 최대 실적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휴전 종료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신고가를 경신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관세청이 발표한 이달 1~20일 수출액이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4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한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4.97%)는 장중 120만원대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삼성전자(2.10%)도 상승했다. 삼성SDI(19.89%)는 벤츠 전기차 배터리 공급 소식에 급등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11.42%), POSCO홀딩스(8.22%) 등 이차전지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한항공(2.20%), 제주항공(2.56%) 등 항공주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06%),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9%), KB금융(-0.31%)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11.30%), 건설(5.51%), 전기전자(3.87%) 등이 상승했고, 헬스케어(-3.05%), 오락문화(-1.53%), 제약(-1.40%)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18포인트(0.36%) 오른 1,179.03에 마감하며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수는 1,186.23으로 출발해 장중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장 후반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5천872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919억원, 1천245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31조130억원, 15조8천52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21조1천210억원이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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