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른 주가 상승 영향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임원의 주식 재산이 크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2026년 4월 21일 기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비오너 임원 주식평가액 분석' 결과에 따르면 10억원 넘는 비(非)오너 출신 임원은 17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6개월 전인 지난해 10월 24일 조사 당시 파악된 31명과 비교해 140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에서 113명, SK하이닉스에서 60명이 주식가치가 10억원을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0월 당시 삼성전자에서 10억원 넘는 주식가치를 보인 임원은 17명에 불과했으나, 6개월 만에 6.6배 늘어난 96명이 '10억 클럽'에 진입했다. SK하이닉스 역시 같은 기간 14명에서 60명으로 증가하며 4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 중 주식평가액이 가장 높은 인물은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노 사장은 삼성전자 주식을 9만8천557주를 보유 중인데, 이달 21일 삼성전자 종가 21만9천원으로 계산된 주식가치만 215억8천398만원으로 평가됐다.
같은 회사 박학규 사장은 6만 519주를 보유해, 이달 21일 기준 주식평가액이 132억5천366만원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도 이번 조사에서 '100억 클럽'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곽 사장은 SK하이닉스 주식을 8천434주 보유 중인데, 이달 21일 해당 종목의 보통주 1주당 종가가 122만4천원을 기록하며 주식평가액만 103억2천321만원으로 계산됐다.
곽 사장은 SK하이닉스에서 역대 비오너 임원 중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처음으로 입성한 주인공이다.
비(非)오너가와 달리 오너가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삼성전자 주식을 9천741만4천196주를 보유하며 해당 종목에서만 21조3천337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15조9천823억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9조9천807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9조1천42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2분기에는 두 회사에서 주식평가액이 10억원을 넘는 임원 수가 2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