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JTBC·KBS' 연합 중계 확정…MBC·SBS 협상 결렬

등록 2026.04.22 14:17:36 수정 2026.04.22 14:17:43
안정훈 기자 johnnyahn@youthdaily.co.kr

중계권료 140억 원 대 120억 원 이견…사상 첫 월드컵 '중계권 양분'
보편적 시청권 우려 속 재판매 타결…배성재 캐스터 등 제작 역량 집중

 

【 청년일보 】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을 둘러싼 방송사 간의 치열한 협상이 마침내 마침표를 찍었다.

 

단독 중계권을 확보했던 JTBC는 22일 지상파 방송 3사 중 KBS와 공동 중계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반면 MBC와 SBS는 최종 협상 단계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중계권 재판매 협상이 불발됐다.

JTBC는 지상파 3사에 동일한 조건을 제시해 21일까지 답신을 받은 결과, KBS와 중계권료 약 140억 원 규모에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막판까지 고심하던 MBC와 SBS는 120억원 이상의 비용 지출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결국 협상 테이블에서 물러났다.

 

이로써 오는 6월 11일(현지시간) 캐나다·미국·멕시코에서 개최되는 사상 첫 104경기 규모의 월드컵은 JTBC와 KBS를 통해서만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상 타결은 '보편적 시청권' 훼손 비판에 대한 JTBC 측의 책임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JTBC는 2026~2032년 올림픽과 2025~2030년 월드컵 단독 중계권을 확보한 뒤 지상파와 재판매 협상을 벌여왔으나, 지난 2월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당시 협상 결렬로 단독 중계를 강행하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JTBC 관계자는 '국민적 관심사인 월드컵 중계 협상이 길어져 우려가 컸던 것에 책임을 느낀다'며 철저한 준비를 약속했다.

JTBC는 본격적인 중계 준비를 위해 대규모 제작 및 기술팀을 현지에 파견하고, 배성재 캐스터 등 전문 중계진을 투입해 안방까지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할 방침이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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