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원룸 평균 월세 70만원 돌파...강남구 100만원 '최고치'

등록 2026.04.23 09:55:56 수정 2026.04.23 09:55:56
김재두 기자 suptrx@youthdaily.co.kr

전월 대비 5.2% 상승하며 임대료 부담 가중
서초·중구 등 주요 권역 전셋값은 소폭 하락

 

【 청년일보 】 서울 지역 소형 주거시설인 원룸의 평균 월세가 처음으로 70만원 선을 넘어섰다. 전세 보증금이 소폭 하락세를 보인 것과 달리 월세는 한 달 만에 5% 넘게 오르며 1인 가구의 주거비 부담이 한층 무거워진 모습이다.

 

23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전용면적 33㎡ 이하 연립·다세대 원룸의 평균 월세는 보증금 1천만원 기준 71만원으로 집계됐다. 2월과 비교해 5.2%인 4만원이 인상된 금액이다.

 

반면 같은 기간 평균 전세 보증금은 2억1천386만원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0.4%인 83만원 낮아졌다.

 

자치구별 임대료 현황을 살펴보면 강남권과 도심권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강남구의 평균 월세는 100만원으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서초구와 성동구가 각각 86만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용산구 84만원, 중랑구 82만원, 광진구 77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동대문구 76만원, 강서구 72만원, 영등포구 71만원 등이 서울 평균치를 상회했다.

 

전세 시장에서는 서초구가 2억6천732만원으로 보증금 규모가 가장 컸다. 중구는 2억5천628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강남구 2억5천361만원, 광진구 2억4천151만원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이외에도 동작구 2억3천874만원, 용산구 2억3천588만원, 영등포구 2억2천623만원, 마포구 2억2천301만원, 동대문구 2억1천583만원 순으로 보증금이 높게 형성됐다.

 

이번 조사는 월세의 경우 보증금 1억원 미만 거래를 대상으로 전월세전환율을 적용해 보증금 1천만원 기준으로 환산했다. 전세 보증금은 전체 실거래 데이터를 기준으로 통계를 산출했다.

 

강남구 역삼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전세 자금 대출 이자 부담보다 월세가 낫다는 인식이 퍼진 상황에서 강남권 특유의 높은 수요가 맞물려 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다”며 “임대인들도 세금 부담 등을 이유로 월세를 선호하고 있어 월세로 전환하는 속도가 빨라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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