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ADC 3종 '환자 투약' 본격화…신약 파이프라인 임상 궤도 진입

등록 2026.04.23 10:03:27 수정 2026.04.23 10:03:27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CT-P70·71·73' 임상 1상 투약…전임상 기반 안전성·약동학 검증 착수
다중항체 신약후보 'CT-P72'도 환자 모집…이르면 내달 첫 투약 전망
CT-P70·71 美 FDA '패스트트랙' 지정…나머지 후보도 연내 신청 추진
신약·바이오시밀러 '투트랙' 전략 순항…1분기 실적서 성장 확인 기대

 

【 청년일보 】 셀트리온이 항체·약물접합체(ADC) 기반 항암 신약 후보물질 3종을 모두 환자 투약 단계에 진입시키며 신약 개발을 본격화했다.

 

23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CT-P70, CT-P71, CT-P73 등 ADC 신약 후보물질 3종이 임상 1상에서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 해당 후보물질은 모두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은 이후 순차적으로 임상에 돌입했다. CT-P70과 CT-P71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CT-P73은 올해 1분기부터 투약이 진행 중이다.

 

이들 후보물질은 전임상 단계에서 차별화된 기전과 안전성을 확인한 바 있다. 회사는 임상 1상을 통해 용량별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을 집중 검증할 계획이다.

 

ADC 파이프라인과 더불어 다중항체 신약 후보물질 CT-P72도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현재 환자 모집 단계에 있으며, 이르면 다음 달 첫 환자 투약이 시작될 전망이다. ADC와 다중항체를 아우르는 차세대 파이프라인이 동시에 임상 단계에 진입하면서 신약 개발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각 후보물질은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항암 영역을 겨냥한다. CT-P70은 비소세포폐암·대장암·위식도암, CT-P71은 요로상피암·유방암·전립선암, CT-P73은 자궁경부암·두경부암·자궁내막암 등 다양한 고형암을 타깃으로 개발 중이다. CT-P72 역시 방광암·위암 등 다수 적응증을 목표로 한다.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도 병행 중이다. CT-P70은 지난해 12월, CT-P71은 이달 각각 FDA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다. 패스트트랙은 중증 질환 치료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심사 과정에서 규제기관과의 협의를 신속히 진행하고 '롤링 리뷰' 등을 허용하는 제도다. 셀트리온은 CT-P72와 CT-P73에 대해서도 연내 패스트트랙 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기업가치의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은 기존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통해 축적한 글로벌 임상·허가 경험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 역량을 강화, '신약 밸류에이션'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현재 임상 1상 진행 중인 4개 후보물질의 중간 데이터를 순차적으로 확보해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바이오시밀러 사업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실적과 신약 모멘텀이 동시에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ADC 신약 후보물질이 모두 환자 투약 단계에 진입하고, 다중항체 파이프라인도 환자 모집 단계에 접어들면서 개발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며 "차세대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시적인 성과와 더불어 기존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글로벌 점유율 또한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어 회사의 지속 성장을 위한 발판이 마련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첫 성적표인 1분기 실적은 관련 절차를 거쳐 내달 초중순경 시장에 공개될 예정으로, 해당 실적 발표를 통해 회사의 구체적인 성장 지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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