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기아가 올해 1분기 미국 관세, 중동 전쟁 등의 악재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는 ▲매출액 29조5천19억원 ▲영업이익 2조2천51억원 ▲세전이익(경상이익) 2조6천352억원 ▲당기순이익 1조8천302억원 등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2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글로벌 판매 증가와 더불어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의 믹스 개선, 우호적인 환율 효과에 따른 평균판매가격 상승으로 전년 동기보다 5.3%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7%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3.2%포인트 하락한 7.5%를 나타냈다. 이는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비용 증가(1분기 관세영향 7천550억원) ▲북미 및 유럽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 ▲1분기 말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화 판매보증충당부채 증가 등 외부 변수에 따른 비용이 집중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기아는 1분기 국내 14만1천513대, 해외 63만8천228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77만9천741대(도매 기준)를 판매했다.
1분기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3.1% 증가한 23만2천대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하이브리드(HEV)가 같은 기간 32.1% 증가한 13만8천대, 전기차(EV)는 54.1% 늘어난 8만6천대가 판매됐다.
기아는 미국 내 하이브리드, 유럽 내 전기차 중심의 강한 수요 등 각 시장 상황을 고려한 최적의 파워트레인(PT) 대응 전략을 앞세워 친환경차 판매 성장을 달성했다.
1분기 전체 판매대수 가운데 친환경차 비중은 29.7%로 전년 동기(23.1%)보다 6.6%포인트 확대됐다. 주요 시장별 친환경차 비중은 ▲국내 59.3%(전년 동기 대비 16.6%포인트 상승) ▲미국 23.0%(4.6%포인트 상승) ▲서유럽 52.4%(8.5%포인트 상승) 등으로 나타났다.
기아는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주요 시장 내 경쟁 심화, 대외 여건 변화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제품 믹스 및 ASP 개선을 통한 근본적인 수익성 방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국 시장에서는 EV4, EV5, PV5 판매 확대 및 셀토스 하이브리드 출시 등 친환경차 중심의 판매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고수익 차종인 텔루라이드와 카니발의 판매를 확대하고,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해 시장 지배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특히 관세, 보조금, 환경규제 등 현지 정책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유럽 시장에서는 EV2, EV3, EV4, EV5로 이어지는 볼륨 EV 풀 라인업 구축 효과를 바탕으로 현지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인도, 중남미를 비롯한 신흥 시장에서는 현지 맞춤형 전략 차종과 공급 물량 확대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기아 관계자는 "미국 관세 적용 등 단기적인 비용 증가 요인이 발생했으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와 친환경차 중심의 질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다각도의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