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현대차·기아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광고제, '원쇼(The One Show)'와 '스파이크아시아(Spikes Asia)'에서 '비전 펄스(Vision Pulse)' 기술 캠페인이 각각 본상 두 건과 동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원쇼에서는 '지적재산&제품디자인' 부문과 '실험적시도&연구개발'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으며, 스파이크아시아에서는 '혁신'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비전 펄스는 UWB(Ultra-Wide Band) 전파를 활용해 차량 주변 장애물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정확히 파악함으로써 운전을 보조하는 첨단 주행 안전 기술이다.
비전 펄스 기술을 차량에 적용하면 우선 차량에 적용된 UWB 모듈이 전파를 발산한다. 만약 주변의 다른 차량이나 오토바이, 자전거, 보행자 등에도 UWB 신호를 발산하는 모듈이 있다면 양쪽 UWB 모듈이 각각 서로 신호를 주고받는 시간을 측정하게 되고, 이를 통해 상대방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 뒤 충돌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경고를 줌으로써 안전성을 크게 높인다.
특히 UWB의 특성상 GHz(기가헤르츠)폭의 초광대역 전파를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전파와의 간섭이 적고, 회절[1]과 투과 성능이 뛰어나 장애물이 많은 도심지 교차로 등에서도 반경 약 100m 범위에서 사물의 정확한 위치를 10cm 오차 범위 내로 파악할 수 있다.
비전 펄스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별도 UWB 모듈을 차량에 설치할 수도 있으나, '디지털 키 2' 적용 차량의 경우는 해당 모듈이 이미 적용돼 있어 별도 장치를 설치하지 않고도 활용이 가능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는 유치원 아이들과 버스에 비전 펄스 기술을 시범 적용하고 이를 통해 아이들의 통학 안전을 지키는 기술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이 과정을 영상으로 만들어 지난 1월 공개하기도 했다.
현대차·기아는 아이들이 UWB 모듈을 가지고 다니기 쉽도록 수호신 캐릭터 키링(Key Ring) 형태로 제작해 가방에 걸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선보였으며, 키링에 '수면 무드등'의 기능을 더함으로써 아이들이 자기 전 수면등을 켜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전원에 연결하도록 해 충전까지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원쇼와 스파이크아시아 심사위원단은 비전 펄스가 기존 디지털 키 생태계와 연계한 설계를 통해 비용 효율성과 확장 가능성을 확보했다는 점, 실제 생활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술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원쇼와 스파이크 아시아 연속 수상은 첨단 기술에 창의성을 더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진심이 인정받은 결과"라면서 "현대차·기아의 기술은 항상 인류의 더 나은 삶을 향하고 있다는 점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