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SK에코플랜트가 재무적 투자자(FI)의 자금 상환을 통해 재무 부담을 낮추고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대규모 자기주식 취득에 나선다. 이번 조치는 사업 구조 재편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SK에코플랜트는 28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자기주식 취득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취득 대상은 지난 2022년 발행한 전환우선주(CPS) 약 133만주다.
전체 물량 중 SK가 FI가 보유한 전환우선주 가운데 2천억원 규모를 매입하며, SK에코플랜트는 나머지 6천500억원 규모를 직접 취득한다.
SK에코플랜트는 향후 발생할 배당금 등 재무적 부담을 완화하고 주주 이익을 고려해 이번 상환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상환 자금은 별도의 외부 조달 없이 자체 보유 자금 등을 활용할 방침이다.
최근 SK에코플랜트는 사업 구조를 반도체와 AI 인프라 중심으로 재편했다. 반도체 제조시설(FAB) 및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비롯해 반도체 핵심 소재, 산업용 가스, 리사이클링까지 연결되는 밸류체인을 확보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2조1천916억원, 영업이익은 3천15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약 40% 증가하며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AI 인프라 관련 사업의 매출 비중이 67%에 달하는 등 신사업 중심의 성과가 실적에 반영된 결과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반도체 및 AI 인프라 부문 차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강화함으로써 기업가치를 지속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