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주요 금융그룹이 청년층을 겨냥한 지원을 전방위로 확대하며 포용금융 경쟁에 나서고 있다. 스타트업 육성부터 농업 지원, 주거 안정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층의 경제적 자립 기반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최근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신한 퓨처스랩’ 12기를 출범하고 청년 및 초기 기업 지원을 한층 강화했다.
이번 기수에는 총 800개 기업이 지원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46개 스타트업이 최종 선발됐다. 이는 전년 대비 15개사가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청년 대표와 초기 기업을 대상으로 한 ‘청년 창업가’ 분야를 신설해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단순 선발을 넘어 실질적인 성장 지원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글로벌 분야 역시 확대됐다.
대상 기업은 기존 6개사에서 13개사로 늘었으며, 해외 현지법인과의 협업 및 현지 데모데이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선발 기업에는 그룹사와의 협업을 통한 비즈니스 개발, 입주 공간 지원, 전용 펀드 투자, 데모데이 참여 등 성장 단계별 지원이 이뤄진다.
신한금융은 스타트업 발굴부터 육성, 투자, 글로벌 확장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통해 혁신 기업 성장을 뒷받침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퓨처스랩은 누적 1,500억 원 이상의 투자와 300건 이상의 협업 성과를 창출하며 금융권 대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NH농협금융지주는 청년 농업인과 지역 청년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금융 지원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농식품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해 청년 농업인의 판로 확보와 소득 기반 강화를 지원한다. 기존 청년농 중심에서 귀농인과 여성농업인까지 대상을 넓히고, 지원 규모도 약 20개 농가에서 100개 농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원 방식도 다변화된다. 농협중앙회와의 협업에 더해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한 외부 전문 컨설팅이 추가되며, 네이버와 연계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통해 실질적인 판매와 유통 지원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청년 농업인의 브랜드 경쟁력 제고와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NH농협은행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역 청년을 위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과 신혼부부 대상 금융 프로그램 등 지역 특성에 맞춘 다양한 상품을 통해 주거 안정과 금융 부담 완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금융그룹들의 청년 지원은 단순 자금 공급을 넘어 창업, 고용, 주거, 지역 정착까지 연계되는 ‘생애주기형 지원’으로 진화하고 있다.
청년층을 미래 성장의 핵심 축으로 인식한 금융권이 지원 범위를 확대하면서, 혁신 생태계 활성화와 지역 경제 기반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금융권의 청년 지원은 단순 대출 중심에서 벗어나 창업, 투자, 주거, 지역 정착까지 연결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며 “청년층을 미래 고객이자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원을 확대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