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이 사이버 공격과 재난 상황에 대비한 정보시스템 비상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금융권 전산망에 대한 사이버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실전형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8일 ‘금융감독 정보시스템 비상대응 모의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불법사금융 피해신고 시스템, 금융통계정보, 통합연금포털 등 대국민 정보시스템의 안정적 운영과 정보보호 강화를 목표로 마련됐다.
훈련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랜섬웨어 감염 ▲본원 화재에 따른 전산센터 장애 등 3개 유형의 사고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디도스 공격 대응 훈련에서는 금융보안원이 금감원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공격 상황을 구현하고, 금감원은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면서 보안업체 및 통신사와의 공조 대응 절차를 점검했다.
랜섬웨어 감염 상황에서는 내부 보고 체계와 의사결정 절차, 비상대응 조직 가동 여부를 확인했다. 이어 대체 서버를 활용한 서비스 복구 훈련도 병행해 복원 체계의 실효성을 검증했다.
또 본원 화재로 전산센터 시스템이 중단된 상황을 가정해 대체 업무공간 확보와 복구 인력 이동 등 물리적 대응 체계도 점검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사이버 공격 위협이 현실화하고 있다”며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흔들림 없는 비상 대응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이번 훈련 결과를 토대로 세부 대응 절차를 보완하고, 연내 재해복구센터 실전 전환 훈련도 추가 실시할 계획이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