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거리 60km' 서울 정조준...북한, 신형 155㎜ 자주포 연내 전방 배치

등록 2026.05.08 08:50:48 수정 2026.05.08 08:51:07
안정훈 기자 johnnyahn@youthdaily.co.kr

사거리 확대로 지상작전 개념 재정의 전방 포병 무력 현대화 박차
구축함 최현호 기동시험 참관에 딸 주애 동행 해군 인도 명령 하달

 

【 청년일보 】 북한이 서울을 직접 타격권에 넣을 수 있는 신형 화력 체계를 최전방 부대에 실전 배치하겠다고 예고하며 대남 위협 수위를 높였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군수 공장을 찾아 생산 실태를 점검한 가운데, 단순한 무기 교체를 넘어 전방 부대의 작전 개념을 전면 재정의할 것을 지시한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6일 중요군수기업소를 방문해 '신형 155㎜ 자행(자주) 평곡사포' 생산 현황을 파악했다고 8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안에 '남부 국경'이라 명명한 접경지역 장거리 포병부대에 3개 대대 분량의 신형 장비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구체화했다.

 

이번에 공개된 신형 자주포의 핵심은 비약적으로 향상된 화력과 사거리다.

 

김 위원장은 "전방부대들에 교체 장비시키게 되는 대구경 강선포의 사정권이 이제는 60㎞를 넘게 된다"고 평가했다. 이는 군사분계선(MDL) 인근 배치 시 서울 도심 전역은 물론 수도권 주요 시설을 충분히 사정권에 포함하는 수치다. 김 위원장은 화력 타격 범위의 급속한 확대에 맞춰 "기재 이용에 대한 작전상 개념을 재정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전술 미사일 및 방사포 체계와 연계한 통합 화력 운용의 변화를 주문했다.

 

현장 점검에서 김 위원장은 주행 지형극복, 잠수도하, 개량포탄 사격 등 전문가들의 성능 시험 결과에 만족감을 표하며 "우리 포병 무력의 구성을 완전히 일신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신형 주력 탱크와 발사대 차량 등의 생산 공정을 둘러보고, 군수공업의 최첨단 기술 개건을 '초미의 문제'로 규정하며 당 차원의 예산 지원도 예고했다.

 

군사적 긴장은 해상으로도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이튿날인 7일 딸 주애와 함께 취역을 앞둔 구축함 '최현호'에 탑승해 기동능력 종합평가시험을 참관했다. 현장에서 직접 6월 중순 해군 인도를 명령함에 따라, 북한의 해군력 강화 사업 역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남부 국경'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신형 화력을 전진 배치하는 것을 두고,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정의한 이후 실질적인 군사적 대치 역량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분석하고 있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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