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정적 깨고 치솟은 불길"…부천 아파트 화재로 30대 주민 사망

등록 2026.05.11 08:56:07 수정 2026.05.11 08:56:23
안정훈 기자 johnnyahn@youthdaily.co.kr

심야 시간대 전소된 가옥과 안타까운 인명 피해
콘센트 내 전기적 요인이 부른 예기치 못한 참변

 

【 청년일보 】 야간 정적이 흐르던 경기 부천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가 인명 사고로 이어졌다. 11일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2분경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소재 5층 규모 아파트 최상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길이 치솟았다.

 

이번 사고로 해당 세대 방 안에 혼자 머물던 39세 남성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원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A씨는 결국 숨을 거뒀다. 화재 당시 건물 내 주민 15명은 타는 냄새와 창밖 불길을 확인한 뒤 스스로 대피해 추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마가 휩쓸고 간 현장은 처참했다. 5층 내부 전체가 소실되고 가재도구가 타버리면서 소방서 추산 3천377만원의 재산 피해가 집계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대원 등 94명과 장비 37대를 즉시 투입했으며 화재 발생 25분 만인 11일 0시 16분경 불길을 완전히 진압했다.

 

사건의 실마리는 이웃 주민의 기민한 신고로 포착됐다. 최초 신고자는 갑작스러운 타는 냄새에 창문 밖을 살피다 위층 호수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길을 목격하고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집 내부 콘센트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불꽃이 튀며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소방 당국은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번 사고는 심야 시간대 노후 전기 시설 관리의 위험성과 화재 인지 시 빠른 대피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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