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NHN이 올해 1분기 게임·결제·기술 등 핵심 사업 전반의 성장에 힘입어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웹보드게임 규제 환경 변화와 일본 모바일게임 흥행, 결제사업 확대, AI GPU 인프라 사업 본격화가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NHN은 대규모 GPU 투자와 AI 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NHN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6천714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AI GPU 인프라 선제 투자 비용 등의 영향으로 5.0% 감소한 263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 부문별로는 게임, 결제, 기술 등 핵심 사업이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전 분기 대비 1.3% 증가한 1천27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 적용된 웹보드게임 규제 환경 변화 영향으로 모든 타이틀에서 이용자당 평균 매출(ARPU)이 상승하며 웹보드게임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각각 11% 성장했다.
일본 모바일게임 사업도 호조를 이어갔다.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는 12주년 이벤트와 '명탐정 코난' 협업 효과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7%, 전 분기 대비 94% 증가했다. '#콤파스' 역시 '체인소맨' 협업을 통해 iOS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역주행 흥행 성과를 냈다.
결제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2.1%, 전 분기 대비 2.6% 증가한 3천546억원으로 집계됐다. NHN KCP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거래대금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으며, 페이코는 기업복지솔루션 사업 거래금액이 33% 늘었다. 특히 식권 서비스 분야에서는 거래규모 기준 업계 선두를 유지했다.
NHN은 향후 NHN KCP의 가맹점 네트워크와 정산 역량, 페이코의 이용자 데이터 및 간편결제 운영 경험을 결합해 스테이블코인 기반 차세대 결제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독자 메인넷 기반 결제 인프라도 준비 중이다.
기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한 1천25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공공사업 매출 집중에 따른 역기저 효과로 전 분기 대비로는 9.6% 감소했다.
특히 NHN Cloud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2% 성장했으며, 일본 기술법인 NHN테코러스도 AWS 리세일 사업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18.4% 증가했다.
NHN은 AI GPU 인프라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정부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 양평 리전에 구축한 수냉식 GPU B200을 3월 말부터 본격 가동했다. 광주 국가 AI데이터센터에는 초고사양 GPU B300 구축도 추진 중이다.
최근 AI 인프라 전문기업 VESSL AI와 GPU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200억원 이상 매출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NHN은 이를 기반으로 국내 AI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 시장 내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방 AX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NHN두레이는 국방부 협업 플랫폼 '국방이음'을 올 하반기 전군 30만명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며, NHN클라우드는 방위사업청 '연합지휘통제체계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에도 참여한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NHN은 이날부터 총 167억원 규모 자기주식 매입에 나선다. 이는 올해 계획한 자사주 매입 재원 전액 규모로, 취득 완료 직후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정우진 대표는 "1분기 주요 핵심사업이 고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외형 확대를 지속했다"며 "AI GPU 사업 본격화를 위한 인프라 투자 부담이 일부 반영됐지만,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대규모 GPU 사업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올해 기술사업 부문에서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