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500억 추경' 정원오…당선 즉시 2조5천억 지역상품권 푼다

등록 2026.05.15 13:57:06 수정 2026.05.15 14:02:36
안정훈 기자 johnnyahn@youthdaily.co.kr

"3조8천억 생산 효과 증명" 현금성 지원 논란 일축
오세훈 상품권 정책 비판 및 감사의 정원 이전 추진

 

【 청년일보 】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취임 직후 2천5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즉각 편성해 지역 화폐 발행액을 2조5천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초대형 민생 처방전을 내놨다. 여당의 포퓰리즘 공세를 정면으로 받아치며, 선거 종반전 격전지의 승부수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계층을 겨냥한 경제 활성화 카드를 선택한 셈이다.

 

정 후보는 15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당선되면 조기 추경을 통해 시민의 장바구니, 외식비, 생활 서비스 부담부터 덜겠다"라고 공언했다.

 

그는 지역사랑상품권을 "시민의 생활비 부담을 직접 덜고 골목상권 매출을 살리는 가장 체감도 높은 민생정책"으로 규정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팬데믹 시절을 뛰어넘는 역대급 공급 규모 확보와 더불어 상품권 할인율, 개인별 구매 및 보유 한도를 전격 상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하는 '선심성 재정 살포' 우려에 대해서는 국책 연구기관의 통계를 기반으로 정면 돌파했다.

 

정 후보는 "서울연구원에서 발표한 바에 의하면 2조8천억원의 지역화폐가 발행되면 3조8천억원 정도의 생산 유발 효과가 있고 1조8천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있다"라며 정책적 실효성을 부각했다.

 

아울러 일방적인 현금 지급과 달리 10%의 할인율이 적용돼 물가 억제 효과가 있으며, 대형 마트 등이 아닌 소상공인 골목상권으로만 유통 경로가 제한되어 지역 경제의 선순환을 이끈다는 거시적 해석을 덧붙였다.

 

현임 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 행보를 정면으로 겨냥한 정책 뒤집기 시도도 공식화했다.

 

정 후보는 중앙정부의 국비 삭감 여파로 서울 지역 상품권 발행액이 2021년 1조4천672억원에서 올해 5월 기준 6천488억원으로 반토막 이상 급감한 현실을 짚었다. 이 과정에서 오 후보가 기초자치단체 중심의 지원은 축소한 반면 치적 홍보용 '광역상품권' 위주로 체계를 변질시켰다고 맹비난했다.

 

또 오 시장의 상징적 조형물인 광화문 광장 '감사의 정원'을 두고 "지금 위치는 적당하지 않다"라며 취임 후 용산전쟁기념관 등으로 터를 옮기겠다고 밝혔다.

 

선거 막판을 흔드는 사법 리스크와 지지율 혼전 국면에 대해서는 배수진을 쳤다.

 

국민의힘이 제기한 31년 전 폭행 사건 관련 공세에 대해 정 후보는 "네거티브 마타도어가 아니면 이번 선거를 뒤집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하는 허위조작"이라며 강력한 법적 단죄를 예고했다.

 

최근 격차가 좁혀지는 여론조사 추이를 두고는 "처음부터 서울 선거는 박빙의 선거라고 말씀드렸다"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진정성과 절박함으로 서울 시민의 표심을 파고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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