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청년층 사이에서 전자담배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전자담배는 특유의 냄새가 적고 일반 담배보다 부담이 덜할 것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사용 사례를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전자담배 역시 니코틴과 다양한 화학물질로 이루어졌기에 적지 않은 양이 노출돼 폐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흡연자는 비흡연자와 비교해 폐기능검사 결과에서 FEV1/FVC 비율 감소 등 폐 기능 저하 지표가 나타날 수 있으며, 만성 기침이나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청년기는 폐 기능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시기인 만큼, 이 시기의 반복적인 흡연 노출은 정상적인 폐 기능 유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비교적 짧은 흡연 기간이라도 폐 자극과 니코틴 노출이 지속될 경우 이후 폐 기능 감소 속도를 더욱 빠르게 만들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조기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문제는 폐 건강 이상이 초기에는 뚜렷한 자각 증상으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단순히 숨이 차거나 운동 시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로 여기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지만, 폐 기능 저하는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 이에 따라 폐 건강 상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호흡기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폐기능검사(PFT)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폐기능검사는 폐활량과 호흡 기능을 측정해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을 확인하는 대표적인 생리기능검사다. 특히 흡연 경험이 있거나 만성 기침, 반복적인 호흡곤란 증상이 있는 경우 폐 상태를 조기에 확인하고 만성 호흡기 질환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로 활용된다.
다만 폐기능검사는 단순히 기계에 숨을 불어넣는 검사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검사자의 호흡 방법과 노력 정도에 따라 결과 차이가 크게 나타날 수 있어 높은 정확도가 요구된다. 검사 중 호흡 속도와 강도, 반복 측정 여부에 따라서도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 수행과 충분한 환자 협조가 중요하다. 특히 환자가 최대한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끝까지 내쉴 수 있도록 검사 과정에서 지속적인 설명과 독려가 이루어져야 더욱 신뢰도 높은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임상병리사는 폐기능검사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임상병리사는 검사 전 환자에게 올바른 호흡 방법과 자세를 안내하고, 검사 중에는 반복 측정을 통해 재현성을 확인하며 검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점검한다. 또한 환자가 올바른 방법으로 검사를 시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독려함으로써 더 정확한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처럼 폐기능검사는 조기 진단과 폐 건강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검사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전문 인력의 역할 또한 함께 중요해지고 있다. 흡연 방식이 다양해지는 가운데, 단순히 전자담배가 '덜 해롭다'는 인식에 머무르기보다 정기적인 폐기능검사를 통해 자신의 폐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조기에 관리하려는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 청년서포터즈 9기 민승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