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에 탁!"…고개 숙인 스타벅스, 5·18에 '탱크데이' 프로모션 문구 논란

등록 2026.05.18 13:42:06 수정 2026.05.18 20:51:24
김주미 기자 mee100@youthdaily.co.kr

네티즌, "굳이 이런 날 '탱크'라는 말을 왜 쓰나" 비판
프로모션 이미지 '책상에 탁' → '작업 중 딱'으로 변경

 

【 청년일보 】 스타벅스가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하며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과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케 하는 문구와 제품명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식음료 업계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스타벅스의 '기획전' 코너에 올라온 프로모션 이미지에는 "책상에 탁!", "탱크데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제품명은 '컬러풀 탱크 텀블러 세트', '탱크 듀오 세트'로 안내되어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을 연상시킨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굳이 저 날짜에 탱크라는 말을 왜 쓰나", "오늘 5·18민주화운동기념일인데 탱크는 선을 넘었다" 등의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프로모션 이미지에 삽입된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와 관련해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치안본부의 발표를 떠올리게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논란이 된 프로모션 이미지는 현재 '책상에 탁'이 아닌 '작업 중 딱'으로, '탱크데이'는 '탱크텀블러데이'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스타벅스는 "사과말씀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내고 "5월 15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버디 위크 이벤트의 일환으로, "단테", "탱크", "나수" 텀블러 시리즈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문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로 인해 고객 분들에게 불편과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해당 행사는 즉시 중단했으며, 향후 유사 사례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내부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 청년일보=김주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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