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르엘', 프리츠커상 DCA와 한강변 초고층 주거 디자인 논의

등록 2026.05.19 11:41:34 수정 2026.05.19 11:41:59
김재두 기자 suptrx@youthdaily.co.kr

성수·반포 등 핵심 입지 대상 하이퍼엔드 설계 철학 공유
용산 아모레 사옥 설계자 데이비드 치퍼필드 기술 협력

 

【 청년일보 】 롯데건설이 세계적인 건축 설계사와의 디자인 협업을 통해 한강변 핵심 입지에 추진 중인 초고층 주거 프로젝트의 청사진 구체화에 나섰다.

 

롯데건설은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이끄는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DCA)' 설계진을 서울로 초청해 디자인 워크숍을 개최하고, 성수·반포 등 주요 도심 프로젝트에 적용할 최상위 주거 공간의 설계 방향성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와 광진구 르엘캐슬갤러리에서 진행된 이번 워크숍에서 양사는 성수, 반포, 여의도, 용산 등 한강변 주요 입지에 추진 중인 초고층 하이퍼엔드 주거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설계 철학을 공유하고 세부적인 외관 및 공간 구성 방향성을 논의했다.

 

워크숍 장소인 롯데월드타워는 롯데건설의 초고층 시공 기술력이 적용된 구조물로, 르엘캐슬갤러리는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르엘(LE-EL)'의 주거 관점을 시각화한 공간이라고 롯데건설은 설명했다.

 

설계를 맡은 DCA는 건축계 최고 권위인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설립한 글로벌 건축사사무소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서초구 '르엘 어퍼하우스' 메인 커뮤니티 설계 협업에 이어 이번 워크숍을 통해 DCA와의 기술 협력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워크숍에 참석한 DCA 관계자는 "서울은 한강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확장하며, 고유의 수직적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있다"며 "초고층 건축이 만드는 도시의 질서와 시간이 흐를수록 깊어지는 품격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롯데건설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양사가 프로젝트 마스터플랜의 주요 과제로 한강 조망권 확보를 위한 파사드(입면) 설계, 일조권 최적화, 저층부 공용 공간의 기능성 강화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거주자의 시선이 거실에서 테라스를 거쳐 한강으로 연결되는 내부 중심의 공간 설계를 통해 주거의 효율성과 개방감을 높인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래 주거 건축물이 단순한 거주 공간의 기능을 넘어 자연과 문화 요소가 융합된 복합 구조체로 진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덧붙였다.

 

롯데건설은 이번 디자인 협업을 바탕으로 강남권 등 핵심 입지에 공급해 온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주거 시장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세계적인 설계 명가와 함께 주거의 본질적인 진화에 대해 깊이 있게 고찰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롯데월드타워의 시공 경험과 르엘의 브랜드 파워에 DCA의 독보적인 설계 역량을 더해, 삶의 품격을 완성하는 새로운 주거 랜드마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디자인 협업을 주도한 데이비드 치퍼필드는 건축물의 본질적인 형태와 재료 고유의 특성을 활용하는 미니멀리즘 설계의 거장으로, 지난 2023년 프리츠커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백자 달항아리의 형태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 사옥을 설계한 바 있다.

 

현재 서울 도심 내 주요 프로젝트로 성동구 성수동 이마트 부지에 건립 예정인 복합 오피스 '크래프톤 신사옥(K-PROJECT)'의 설계를 맡았으며, 서초구 '르엘 어퍼하우스'의 내부 핵심 커뮤니티 공간 등 다수의 현장에 디자인 참여를 이어가고 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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