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넘어 실행으로"…구글, I/O 2026서 '에이전틱 A' 시대 선언

등록 2026.05.20 09:10:32 수정 2026.05.20 09:10:32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 3.5' 공개…복잡한 업무·다단계 작업 수행 본격화
검색·창작·연구 연결된 AI 생태계 확대…"현실 세계 이해하는 AI로 진화"
AI 콘텐츠 투명성 강화·컴퓨팅 사용량 기반 요금제 도입…수익 모델 전환

 

【 청년일보 】 구글이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 2026'에서 단순 질의응답형 AI를 넘어 이용자의 맥락과 현실 세계를 이해하고 실제 행동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틱(Agentic) AI' 시대의 개막을 선언했다.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 3.5'를 중심으로 개인 맞춤형 AI 에이전트, 차세대 검색, 멀티모달 창작 도구, 연구·개발 플랫폼 등 AI 생태계 전반의 혁신을 공개하며 생성형 AI 경쟁의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구글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개막한 연례 개발자 행사 '구글 I/O 2026'에서 AI의 역할이 단순 정보 생성에서 실제 행동 수행 단계로 확장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행사의 핵심 키워드는 '에이전틱 제미나이(Agentic Gemini)'로, AI가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스스로 작업을 계획·실행하는 차세대 경험 구현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발표의 중심에는 구글의 최신 AI 모델 시리즈 '제미나이 3.5(Gemini 3.5)'가 자리했다. 빠른 응답성과 실행 능력을 갖춘 '제미나이 3.5 플래시'는 행사 당일 공개돼 제미나이 앱과 검색 AI 모드 등 주요 서비스에 즉시 적용됐다. 복잡한 다단계 추론과 고난도 업무 수행을 지원하는 상위 모델 '제미나이 3.5 프로'는 다음 달 출시될 예정이다.

 

멀티모달 기반 창작 경험도 대폭 강화됐다. 텍스트·이미지·영상·오디오를 동시에 이해하는 통합 AI 모델군 '제미나이 옴니(Gemini Omni)'가 처음 공개됐으며, 첫 제품인 '제미나이 옴니 플래시'는 자연어 대화만으로 동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구글은 이를 통해 생성형 AI가 단순 콘텐츠 생성에서 실제 창작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화된 AI 경험 역시 한층 강화됐다. 제미나이 앱은 이메일·일정·사진 등 사용자의 디지털 정보를 기반으로 우선순위를 정리해주는 '데일리 브리프(Daily Brief)' 기능과, 백그라운드에서 복잡한 작업을 대신 수행하는 개인 AI 에이전트 '제미나이 스파크(Gemini Spark)'를 선보였다. 색상과 애니메이션, 햅틱 피드백 등을 적용한 새로운 디자인 언어 '뉴럴 익스프레시브(Neural Expressive)'도 공개하며 AI 인터페이스의 직관성을 강화했다.

 

검색 서비스의 변화도 눈길을 끌었다. 구글은 기존 링크 중심 검색을 넘어 실제 행동으로 연결되는 '에이전트형 검색'을 제시했다. 파일·영상·크롬 탭 등을 함께 이해하는 새로운 AI 검색창과 함께, 관심 주제를 지속적으로 추적하는 '정보 에이전트', 예약·쇼핑·대시보드 생성 등을 대신 수행하는 '검색 에이전트'를 도입한다. 아울러 안드로이드 XR 기반의 '인텔리전트 아이웨어(Intelligent Eyewear)'를 올가을 출시해 AI 경험을 현실 공간까지 확장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개발·연구 생태계 확장 전략도 함께 발표됐다. 구글은 멀티스텝 AI 작업을 지원하는 에이전트 개발 플랫폼 '구글 안티그래비티(Google Antigravity)'와 인프라 부담 없이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는 '관리형 에이전트(Managed Agents)' 기능을 선보였다. 연구 분야에서는 AI 기반 과학 연구 도구 '제미나이 포 사이언스(Gemini for Science)'와 다중 AI 에이전트 협업 시스템 '코사이언티스트(Co-Scientist)'를 공개하며 과학 연구 자동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AI 콘텐츠 신뢰성 강화 방안도 주요 화두였다. 구글은 AI 생성 콘텐츠에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를 삽입하는 '신스ID(SynthID)'와 생성·편집 이력을 표시하는 'C2PA 콘텐츠 자격 증명'을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또한 구글 및 타사 생성형 AI 콘텐츠를 탐지할 수 있는 'AI 콘텐츠 감지 API'도 공개했다.

 

수익 모델 변화도 예고됐다. 구글은 신규 월 100달러 'AI 울트라(AI Ultra)' 플랜을 출시하고, 기존 최상위 요금제 가격은 월 250달러에서 200달러로 인하했다. 동시에 기존 프롬프트 횟수 제한 방식 대신 실제 연산 사용량을 기준으로 요금을 산정하는 '컴퓨팅 사용량(Compute-used)' 모델을 도입해 AI 서비스 과금 체계의 변화를 공식화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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