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홍콩 미쉐린 레스토랑서 K-푸드 마케팅...전통주 등 수출 타진

등록 2026.05.20 15:47:43 수정 2026.05.20 15:47:43
김재두 기자 suptrx@youthdaily.co.kr

미쉐린 레스토랑 '모라'서 서울푸드 쇼케이스 진행
내수 식품기업 식재료 현지서 정식 시즌 메뉴 채택

 

【 청년일보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20일부터 이틀간 홍콩 미쉐린 레스토랑 '모라(Mora)'에서 '서울푸드 인 홍콩' 쇼케이스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무역업계와 코트라에 따르면 공사는 쇼케이스에서 국내 전통주 등의 현지 수출을 타진하고, 일부 내수 식품기업의 식재료를 현지 정식 시즌 메뉴로 채택시켰다.

 

이번 쇼케이스 기간 진행되는 수출상담회는 국내 참가 기업 25개사와 현지 바이어 간의 매칭을 통해 총 100여 건의 상담이 전개된다. 코트라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현장 수출계약 5건이 체결됐으며, 업무협약(MOU) 성과도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열린 B2B 네트워킹 세션에서는 미쉐린 1스타 한식 레스토랑 '한식구(Hansik Goo)'의 박승훈 셰프와 신세계 F&B 이치복 이사 등이 참석해 홍콩 식음료 시장 진출 전략을 발표한다.

 

행사 첫날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인 모라의 비키 라우 셰프는 한국산 식재료를 활용한 특선 메뉴를 선보였으며, 이 중 김치를 활용한 요리를 정식 시즌 메뉴로 채택했다.

 

비키 라우 셰프는 “또 다른 미쉐린 레스토랑(2스타)인 ‘테이트 다이닝 룸(Tate Dining Room)’에 한국산 전복 도입을 협의 개시했고, 이번에 호평 받은 한국 전통주 도입도 협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홍콩의 다른 유통 및 외식 기업들도 국내 전통주 수입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라는 이번 쇼케이스가 오는 6월 개최 예정인 '서울푸드(서울국제산업식품전)'의 사전 홍보를 목적으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미쉐린 레스토랑 유통망과 연계해 현지 셰프가 식재료를 선정한 뒤 정식 메뉴로 도입하고, 해당 식재료를 최종 수출하는 방식의 마케팅 전략이다.

 

코트라는 "이에 따라 그간 국내 내수 시장에 주력해 온 전통 발효 장류, 김부각, 전복 제조사와 전통주 및 소주 업체 등이 참가해 홍콩 시장 판로 개척을 타진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홍콩은 국내 한우의 최대 수출국이자 전통주 수출 4위 시장이다. 특히 지난 2024년 10월 홍콩 정부가 고급 증류주 세율을 기존 100%에서 10%로 인하하는 조치를 단행하면서 한국산 주류의 현지 진출 여건이 변경된 상황이다.

 

한편 20일 저녁 만찬은 일반 소비자 대상의 유료 티켓 판매 방식으로 운영됐으며, 발생한 수익금 전액은 홍콩의 푸드뱅크 단체인 '피딩홍콩(Feeding Hong Kong)'에 기부됐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세계 미식 중심지인 홍콩의 미쉐린 레스토랑들과 처음 시도한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K푸드 고급화를 증폭시키고 수출 성과까지 거둘 수 있었다”며 “6월에 개최되는 서울푸드 전시회와도 연계해 K푸드가 세계인의 식탁에 더 많이 올라 문화-산업 동시 수출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83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44회째를 맞이하는 '서울국제산업식품전(SEOUL FOOD)'은 코트라(KOTRA)가 주최하는 아시아 3대 식품 전문 전시회 중 하나로 국내 식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해외 수출 판로 개척을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전시회는 전 세계 식품 대기업부터 내수 중심의 중소기업, 유통업체, 수입상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B2B(기업 간 거래) 중심의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매년 식품기기, 포장기기, 식품 기술 등 식품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테마별 전문관이 구성되며,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와 글로벌 푸드 트렌드 콘퍼런스 등의 부대 행사가 동시에 진행된다.

 

올해 본 전시회는 오는 6월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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