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부회장 이행보증"…메리츠, 홈플러스 브릿지론 요청 거절

등록 2026.05.21 17:23:33 수정 2026.05.21 17:23:41
김원빈 기자 uoswbw@youthdaily.co.kr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이행보증에도 거절…유동성 확보 '난항'

 

【 청년일보 】 홈플러스가 메리츠금융그룹에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브릿지론 지원을 재차 요청했지만 메리츠 측이 이를 거절했다.

 

이 과정에서 공동대표이자 관리인인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직접 이행보증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슈퍼사업부문인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매각 대금이 다음 달 말 유입될 예정인 점을 감안해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 측에 브릿지론 형태의 운영자금 지원을 요청해왔다.

 

메리츠 측이 제시한 브릿지론 조건은 ▲익스프레스 매각 대금 유입 시 즉시 조기 상환 ▲MBK파트너스의 이행보증 ▲연 6% 수준의 이자율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홈플러스는 익스프레스 매각 대금 유입 이후 브릿지론을 조기 상환하는 조건에는 동의했지만, MBK파트너스 차원의 이행보증 제공에는 부담을 보여왔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공동대표이자 관리인인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개인 연대보증 형태로 이행보증을 제공하는 방안을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추가 담보 제공 방안도 메리츠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는 "현재 회사가 제시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방안을 전달한 상황"이라며 "메리츠 측의 긍정적인 검토와 신속한 실행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메리츠 측은 김 부회장 개인의 이행보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홈플러스는 운영자금 확보 자체가 시급한 상황인 만큼 MBK 측이 일정 수준의 책임을 직접 부담하겠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메리츠 입장에서는 회생 절차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보다 확실한 담보와 보증 장치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증권가의 한 애널리스트는 "브릿지론이 실제 집행되더라도 단기 유동성 위기를 일시적으로 넘기는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며 "결국 핵심은 점포 정상화와 영업 회복을 통해 현금창출력을 얼마나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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