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김덕규의 건강과 재생의학] <105> 상처가 아물기까지, 건강한 피부 회복을 위한 올바른 상처 관리의 중요성

등록 2026.05.27 09:10:12 수정 2026.05.27 09:10:12
김덕규 닥터킨베인 병원장

 

【 청년일보 】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크고 작은 상처를 자주 경험한다. 부주의하게 긁히거나 넘어져 생긴 상처, 혹은 수술이나 시술 이후 생기는 상처까지 다양한 형태가 있다. 대부분의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감염이나 흉터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상처가 아물기까지의 과정을 이해하고 올바르게 관리하는 것은 건강한 피부 회복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상처가 생기면 우리 몸에서는 즉시 회복을 위한 복잡한 생리적 과정이 시작된다. 먼저 출혈을 멈추기 위한 지혈 단계가 이루어지고, 이어 손상된 조직을 정리하고 세균을 제거하는 염증 단계가 진행된다. 이후 새로운 세포와 혈관이 만들어지는 증식 단계, 마지막으로 피부 조직이 재정비되는 재형성 단계를 거치면서 상처는 서서히 아물게 된다. 이 과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때 상처는 흉터를 최소화하며 건강한 피부로 회복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상처 관리에 대해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상처를 빨리 말려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딱지가 생기면 그대로 두는 것이 가장 좋다고 여기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최근 의학에서는 적절한 습윤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상처 치유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널리 알려져 있다. 상처 부위를 깨끗하게 유지하고 적절한 드레싱을 통해 보호하는 것이 피부 회복을 돕는 중요한 방법이다.

 

또한 상처 부위를 과도하게 만지거나 반복적으로 자극하는 행동은 치유를 지연시키고 흉터를 남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자외선에 노출되면 색소 침착이 생기거나 흉터가 더 도드라질 수 있기 때문에 상처가 회복되는 기간 동안에는 자외선 차단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최근에는 조직 재생을 돕는 다양한 의학적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예를 들어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은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고 피부 회복을 돕는 물질로 알려져 있어 피부 재생 분야에서 연구와 활용이 이루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상처를 가볍게 여기지 않는 태도이다. 작은 상처라도 올바르게 관리하지 않으면 흉터로 남을 수 있고, 반대로 적절한 관리만으로도 피부는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준다. 상처가 생겼을 때는 깨끗하게 세척하고 보호하며, 필요하다면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건강한 피부 회복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다.

 

피부는 우리 몸을 보호하는 중요한 장기이다. 상처가 아물기까지의 과정을 이해하고 올바르게 관리하는 작은 실천이 결국 건강한 피부를 지키는 길이 될 것이다.

 


글 / 김덕규(닥터킨베인 병원장)

 

㈜ 제론셀베인 대표이사
닥터킨베인 피부과의원 대표원장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전문의
대한 피부 레이저 학회 공보이사
연세대 세브란스 에스테틱연구회 정회원
PDRN 항염재생치의학연구회 (치주염 치료와 재생) 정회원
대한 미용성형학회 정회원
대한 미용웰빙학회 정회원
대한 비만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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