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발언대] 나는 '쉬었음 청년' 일까?

등록 2026.05.30 11:00:00 수정 2026.05.30 11:00:08
청년서포터즈 9기 김윤아 Yuna050109@gmail.com

 

【 청년일보 】 대한민국에서는 '청년'을 만 19세 이상부터 만 34세 이하로 정의한다. 그 중 일반적으로 취업을 하지 않거나 경제적 활동을 하지 않는 청년을 '쉬었음 청년'으로 분류하고 있다. 고용 통계에서는 현재 일자리가 없는 상태라 하더라도 구직 의사가 있으면 경제활동인구의 한 구성 요소인 실업자로 구분되지만 구직 의사마저 없으면 '쉬었음'으로 구분한다고 정의 내린다.

 

청년층은 생애 주기에서 가장 활발하게 노동시장 진입 준비와 참여가 이루어져야 하는 연령대라는 점에서 실업률과 더불어 '쉬었음 청년'의 인구 증가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경우, 노동시장에서의 영구적 이탈이나 NEET족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점에서 대한민국 정부의 실질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한국고용정보원의 연구 보고서에 제시되었다.

 

한국은행은 청년층의 '쉬었음' 인구가 전체 쉬는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23년 22.7%에서 2024년 29.5%까지 상승해 42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에 반하여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제활동인구는 2015년2천33천명에서 2024년 3천926천명으로 약 189만3천명 가량 증가했다고 한다. 이는 의료 발달에 따른 평균수명 증가와 고령층 인구의 증가에 따른 고용 지표 변동의 결과로 해석된다.

 

'쉬었음'을 차지하는 청년의 인구 증가 요인에는 다양한 요인이 있다. 대표적으로 '쉬었음 청년'은 취업실패나 경제적 어려움에 의한 결과일 수 있다고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원들은 밝혔다. 그러나 '쉬었음 청년' 중 직장경험을 가진 청년층의 비율도 존재한다. 통계청에서는 청년들이 첫 일자리를 그만둔 주요 사유에 대하여 근로여건 불만족이 45.9%, 임시·계절적 일의 완료 등이 14.7%, 개인 가족적 이유가 14.6%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결과적으로 '쉬었음 청년' 인구 증가와 그 요인들은 상관관계가 아닌 인과관계로 판단해야 하며 이러한 관계는 대한민국 미래에 더욱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쉬었음 청년'은 고립일까, 독립일까? '쉬었음 청년'을 고립된 인구라고 생각한다면 사회, 정부의 문제라고 생각할 것이고 독립된 인구라고 여긴다면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할 것이다. 같은 '쉬었음 청년'이라도 자신의 환경에 따라 '쉬었음'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는 다르다. 최근에는 이를 개인의 성장 과정이나 취업 준비의 시기로 바라보려는 시각도 존재한다. 이는 우리가 흔히 아는 취업준비생으로 여겨도 무방하며 더 좋은 취업의 길을 열어 '쉬었음 청년'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

 

청년들에게 동기부여는 왜 사라져가는가? 청년들의 중·고등 학생 시절을 떠올려 보면 다양한 경험의 기회와 희망찬 메시지들이 가득하다. 학창시절 때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무엇이든 꿈꿔라. 뭐든 할 수 있다. 네가 하고싶은 것을 해라'와 같은 용기를 주는 말을 많이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청년들은 희망찬 메세지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아닌 불안한 미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과 기술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잃은 현실 속에 안주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까?

 

고용노동부에서는 쉬는 기간 중 상태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청년들의 절반 이상(58.2%)은 쉰 기간을 '경제적·심리적으로 힘든 시간'으로 평가했다. 또한 '쉬었음' 상태가 불안하다는 답변은 77.2%에 달하며, 경제적 어려움(71.1%) 외에 자신감 하락(62.5%), 미래대비 미흡(53.9%)도 상당 부분 차지했다. 청년고용정책은 '쉬었음 청년'의 빠른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고용정책은 중앙-지방 등 협업 네트워크 구축, 청년의 목소리로 청년 정책을 논의하고 지속 개선, 민관협력 기반 청년 일자리 창출 노력 등의 방향으로 '쉬었음·직업계고 청년' 지원에 정책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개인과 사회는 대한민국의 청년들을 조금 더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의 고뇌와 미숙함마저도 성장의 과정으로 이해하며 이를 기다려주고 겸허히 받아들여야 할 책임이 있다.
 


【 청년서포터즈 9기 김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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