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스마트폰과 SNS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청년층의 건강 문제가 새로운 사회·보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숏폼 콘텐츠와 실시간 온라인 소비 문화가 확산되면서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수면 부족과 집중력 저하, 정신건강 악화 문제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디지털 피로'라고 설명하며, 과도한 디지털 기기 사용이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발표한 '2024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청소년과 청년층에서 의존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응답자들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수면 시간 감소와 집중력 저하, 피로감 증가 등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스마트폰 사용 문제는 단순한 생활 습관 차원을 넘어서는 모습이다. 건강 문제와 연결되면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사안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청년층은 학업과 취업 준비, 인간관계 유지 등 다양한 이유로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여 있다. 취업 정보 탐색과 비대면 소통, 영상 콘텐츠 소비 등 많은 일상이 스마트폰 중심으로 이루어지면서 디지털 기기 사용 비중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스마트폰 사용은 수면 부족과 만성 피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이는 집중력 저하와 정신건강 악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청년층 정신건강 악화 역시 여러 통계에서 확인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의 '최근 5년(2017~2021년) 우울증과 불안장애 진료현황 분석'에 따르면, 20대 우울증 환자 수는 2017년 대비 2021년에 127.1% 증가해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 폭을 기록했다. 경제적 불안정과 과도한 경쟁, 사회적 고립과 함께 디지털 피로 역시 청년 정신건강 악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기기 사용 자체를 무조건 제한하기보다 건강한 사용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취침 직전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일정한 수면 시간을 유지하는 생활 습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디지털 환경은 이제 청년들의 일상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만큼, 이를 단순한 개인 습관의 문제로만 바라보기보다 건강과 연결된 사회적 문제로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청년서포터즈 9기 변지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