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대학교 입학 전 많은 학생들은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다양한 활동을 하며 활기찬 캠퍼스 생활을 기대한다. 실제로 신입생 시기에는 오리엔테이션, MT,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기회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최근 캠퍼스에서는 혼자 이동하거나 생활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수업을 경험한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대인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 "다들 잘 지내는 것 같은데"…비교가 만드는 거리감
요즘 대학생들은 SNS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인스타그램이나 학교 커뮤니티에는 축제, 여행, 모임 등 활발한 대학 생활이 자주 공유된다. 이러한 게시물을 접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타인과 자신의 상황을 비교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대학생 김모 씨는 "다들 친구가 많은 것처럼 보이는데 나만 혼자인 것 같았다"며 "혼자라는 사실보다 뒤처진다는 느낌이 더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항상 연결되어 있는 환경 속에서도 오히려 관계에서 피로감이나 소외감을 느끼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 모두가 같은 방식으로 대학 생활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대학 생활이 반드시 많은 인간관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조용한 생활 방식이 더 편한 학생도 있으며, 시간을 두고 천천히 관계를 넓혀가는 경우도 있다. 조별 과제, 동아리,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속도와 방식을 타인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다. 사람마다 성향과 적응 속도는 다르기 때문에 대학 생활의 형태 역시 다양할 수밖에 없다.
◆ 필요한 것은 서로를 이해하려는 분위기
전문가들은 청년들의 외로움을 단순히 개인 성향의 문제로만 보기에는 어렵다고 지적한다. 경쟁과 비교가 익숙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관계 자체를 부담스럽게 느끼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대학 역시 학생들이 보다 편안하게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작은 인사나 가벼운 관심만으로도 누군가에게는 큰 위로가 될 수 있다. 혼자가 익숙한 시대라 하더라도 사람은 결국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서로를 비교하기보다 각자의 속도를 존중하는 분위기가 캠퍼스에 더욱 필요해 보인다.
【 청년서포터즈 9기 서지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