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연쇄 충돌'...8연패 키움 vs 12연패 SSG "단두대 매치 돌입"

등록 2026.06.01 08:42:53 수정 2026.06.01 10:30:38
안정훈 기자 johnnyahn@youthdaily.co.kr

SSG 구단 역사상 최장 연패 늪
키움 빈공 속 불펜 붕괴 극복 과제

 

【 청년일보 】 KBO리그의 가장 어두운 5월을 보낸 두 팀이 6월의 시작과 동시에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막다른 골목에 몰린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가 주중 인천 3연전에서 팀의 명운을 건 총력전을 펼친다. 연패 탈출이 시급한 두 팀의 이번 맞대결은 단순한 정규시즌 1경기를 넘어 팀 분위기의 사활이 걸린 일전이다.

 

가장 타격이 큰 쪽은 SSG다.

 

SSG는 지난달 17일 인천 LG 트윈스전부터 시작해 무려 12경기를 연이어 내줬다. 이는 전신인 SK 와이번스 시절을 포함해 구단 역사상 최장 연패 기록이다. 5월 16일까지만 해도 22승 1무 18패로 4위를 유지하던 순위는 6월 1일 기준 22승 1무 30패를 기록하며 8위까지 급전직하했다.

 

연패 기간 팀 타율(0.220)과 팀 평균자책점(6.39) 모두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경기당 평균 3.3점을 내고 6.25점을 허용하는 엇박자 속에 1점 차 패배만 5번을 당했다. 특히 필승조 노경은이 지난달 24일 무릎 통증으로 이탈하면서 불펜 잔혹사가 심화했고, 7회까지 앞서던 경기마저 2차례나 역전패하며 뒷문 단속에 실패했다.

 

이에 맞서는 키움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키움은 5연승의 상승세를 타던 중 순식간에 8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급강하했다. 침체 원인은 불이 꺼진 타선에 있다. 키움은 연패 기간 팀 득점이 단 19점에 그치며 심각한 빈공에 발목이 잡혔다.

 

양 팀의 운명을 가를 2일 첫 경기의 열쇠는 SSG 좌완 선발 앤서니 베니지아노가 쥐고 있다. 베니지아노는 올해 키움을 상대로 승패는 없었으나 평균자책점 2.53으로 강한 면모를 보여 팀의 연패 스토퍼 중책을 맡았다.

 

한편 상위권과 중위권에서도 치열한 순위 싸움이 예고됐다.

 

주중 수원에서는 선두 LG 트윈스와 2위 kt wiz가 0.5경기 차 선두 쟁탈전을 벌인다. LG는 주말 KIA 타이거즈전을 싹쓸이했고, kt 역시 4연승으로 턱밑까지 추격을 개시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LG가 1승 4패로 밀리고 있어 열세 극복이 관건이다.

 

5월 한 달간 16승 9패(월간 승률 2위)를 거두며 5위로 반등한 한화 이글스의 화력도 매섭다.

 

한화는 5월 팀 타율 0.311, 홈런 39개, 186득점, 장타율 0.505로 타격 전 지표 1위를 휩쓸었다. 시즌 52경기 만에 60타점을 쓸어 담은 4번 강백호와 5월에만 7홈런 25타점을 올린 5번 노시환의 시너지가 돋보인다. 한화는 천적 관계인 두산(오해 상대 전적 5승 1패)과의 잠실 3연전 후 부산으로 이동해 롯데 자이언츠를 만난다.

 

개인 타이틀 경쟁도 불이 붙었다.

 

케일럽 보쉴리(kt)와 앤더스 톨허스트(LG)가 7승으로 다승 공동 1위에 올랐고, 류현진(한화)과 애덤 올러(KIA)가 6승으로 추격 중이다. 특히 올러는 평균자책점(2.63)과 탈삼진(73개) 부문도 모두 2위에 랭크돼 트리플 크라운을 정조준하고 있다.

 

한편, 6월부터는 혹서기 일정 공식 적용에 따라 주말 및 공휴일 경기 시간이 오후 5시로 당겨지며, 7~8월에는 오후 6시에 개시된다. 평일 경기는 기존대로 오후 6시 30분에 시작한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로35길 4-8, 5층(당산동4가, 청년일보빌딩)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회장 : 김희태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국장 : 안정훈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