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입원 치료로 이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 불참하게 되면서 일본의 추가 금리 인상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총재의 부재가 정책 방향을 바꿀 변수는 아니라는 평가가 우세해 일본은행의 추가 긴축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1일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간 물혹 감염증 치료를 위해 지난 9일 입원했으며, 오는 15~16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회의 의결권도 직접 행사하지 않으며, 정책금리 결정 등에 관한 의견은 서면으로 제출할 방침이다.
회의는 히미노 료조 부총재가 의장을 맡아 진행하며, 회의 결과 발표 이후 기자회견은 우치다 신이치 부총재가 담당한다.
일본은행에 따르면 총재가 정기 금융정책결정회의에 불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2010년 5월 임시 금융정책결정회의 당시 시라카와 마사아키 총재가 불참한 사례는 있다.
현재 입원 중인 우에다 총재는 원격으로 주요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정책금리를 현행 연 0.75% 수준에서 1.0% 수준으로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책금리가 1.0% 수준에 도달할 경우 1995년 9월 이후 약 31년 만의 최고 수준이 된다.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배경에는 예상보다 높은 물가 상승 압력이 자리하고 있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존재하지만 일본은행은 경기 둔화 가능성보다 인플레이션 고착화 위험을 더 크게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우에다 총재는 지난 3일 한 강연에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을 우려가 있다"고 언급하며 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는 일본은행이 물가 안정 목표 달성을 위해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됐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