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긍정 전망구간 재진입"...6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급등

등록 2026.06.11 11:33:53 수정 2026.06.11 11:33:53
김재두 기자 suptrx@youthdaily.co.kr

서울 지수 102.7...석 달 만에 기준선 돌파
5월 입주율 71.2%...지방 반등에 양극화 완화

 

【 청년일보 】 전국 아파트 입주 전망이 대폭 개선되며 주택 공급 시장의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서울의 입주전망지수가 다시 기준선을 돌파한 가운데, 비수도권의 실제 입주율도 큰 폭으로 뛰어오르며 고질적인 지역 간 주택시장 양극화 현상이 상당 부분 해소된 모양새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6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0.5포인트 상승한 84.6을 기록했다.

 

최근 1년간의 평균치인 83.9를 웃도는 수준으로 주택 가격 상승세가 전국으로 퍼진 데다 국내 주식시장 호황과 전반적인 경기 회복세가 맞물리면서 수분양자들의 자금 조달 걱정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권역별로는 도 지역이 17.2포인트 급등했고 광역시와 수도권도 각각 5.1포인트, 3.3포인트 올랐다. 서울은 전월보다 8.8포인트 상승한 102.7을 기록하며 지난 3월 이후 석 달 만에 '긍정 전망 구간'인 100선 위로 올라섰다.

 

주산연은 "시장 내 매물 감소와 증시 활성화에 따른 자금 여력이 신축 아파트 입주 선호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경기는 1.3포인트 떨어진 72.2에 그쳤다. 지방에서는 세종(100.0)과 대전(82.3)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는데, 최근 1년간 신규 공급이 부족했던 상황에서 전세 수요가 지속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광주(77.7)는 최근 대규모 물량 공세에 따른 소화 부담으로 8.0포인트 하락했다.

 

실제 지난달 주택 시장의 입주 실적도 크게 나아졌다. 5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4월과 비교해 15.4%포인트 상승한 71.2%로 집계됐다. 인천·경기권이 81.6%로 올라선 가운데, 특히 지방 기타지역의 입주율이 22.6%포인트 폭등한 66.9%를 기록하며 반등을 주도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입주율 격차는 기존 32.1%포인트에서 16.5%포인트로 절반 가까이 좁혀졌다.

 

미입주 요인으로는 잔금대출을 확보하지 못한 경우가 35.4%로 가장 많았고 기존 주택 매각 지연(29.2%), 세입자 미확보(18.8%)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기존 주택 처분 곤란을 호소하는 비중은 전월보다 5.5%포인트 줄었는데, 정부가 세입자가 있는 비거주 1주택자의 주택 매도를 허용하는 등 규제를 완화한 정책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다만 향후 금리 변동성은 변수로 남아있다. 주산연은 "지난 달 28일 한국은행이 8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연 2.50%)했으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향후 주택담보대출 이자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기 활성화와 증시 호황으로 주택 수요 증가 가능성이 제기되는 한 편, 이자 부담 확대는 실수요자의 자금 조달 여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입주여건 개선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라고 진단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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