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둔화 속 차입금 부담 가중"…HS효성첨단소재, 재무건전성 '적신호'

등록 2026.06.12 08:00:01 수정 2026.06.12 08:00:11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1분기 영업익 344억원 전년비 29.9% 급감…타이어코드 업황 부진
순차입금 2조5천647억원…실리콘 음극재 신사업 투자 부담 가중

 

【 청년일보 】 HS효성첨단소재의 올해 1분기 수익성 지표가 전년 동기 대비 일제히 감소하며 기초체력이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규모 투자로 순차입금이 급증한 가운데, 유동비율 하락과 부채비율 상승 등이 맞물리며 향후 리스크 관리와 재무구조 개선이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S효성첨단소재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8천290억원으로 전년 동기(8천536억원) 대비 약 2.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4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491억원)보다 29.9%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5.8%에서 4.2%로 하락했다. 분기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101억원) 대비 33.6% 줄어든 67억원에 그쳤다. 

 

이같은 실적 둔화는 HS효성첨단소재의 주력 제품인 타이어코드의 업황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타이어코드는 글로벌 수요 둔화로 인해 판매량 감소와 판매가격(판가) 하락이 동시에 겹치면서, 관련 영업이익이 356억원에 머물렀다. 지난해 1분기 470억원에 달했던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 448억원으로 떨어진 데 이어, 올 1분기까지 하락세가 지속됐다.

 

여기에 재무 건전성 악화까지 더해지며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244%였던 부채비율은 올해 357%로 112.1%포인트(p) 급등했으며, 같은 기간 단기 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은 62.61%에서 56.49%로 6.12%p 하락했다. 

 

재무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진 배경에는 대규모 투자가 자리 잡고 있다.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HS효성첨단소재는 국내외 탄소섬유 생산라인 증설, 베트남 광남법인 생산라인 확장 등 대규모 설비투자(CAPEX)와 자회사(HS Hyosung Vietnam) 지분 취득(2천645억원), 에어백 사업 양수(836억원) 등으로 인해 자금 소요가 크게 발생했다.


그 결과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2021년 말 1조5천87억원에서 올해 3월 말 기준 2조5천647억원으로 약 70% 증가했다. 

 

이처럼 HS효성첨단소재의 차입금 부담이 가중된 상황에서, 신용평가업계에선 당분간 재무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상적인 투자와 인도 법인으로의 투자 확대 계획 등 일정 수준의 자금 소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응관 한국신용평가 선임애널리스트는 "향후에도 인도법인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실리콘 음극재 등 신사업 관련 투자 부담까지 감안하면, 중·단기적으로 차입 부담 감축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 선임애널리스트는 양호한 재무융통성이 유동성 대응력을 보강해 단기 자금 소요에는 충분히 대응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안정적 사업기반과 유형자산 및 투자부동산에 기반한 담보여력, 미사용 여신한도, 상장사로서 우수한 자본시장접근성 등이 재무융통성을 뒷받침하고 있어 단기 자금 소요에 적절히 대응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로35길 4-8, 5층(당산동4가, 청년일보빌딩)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회장 : 김희태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국장 : 안정훈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