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펄어비스의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Crimson Desert)'이 글로벌 누적 판매량 600만장을 돌파하며 한국 게임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출시 83일 만에 달성한 기록으로, 글로벌 콘솔 시장에서 드문 신규 IP 흥행 사례로 평가받는다. 미국 시장에서도 연간 판매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장기 흥행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판매량 600만장 돌파 소식을 전하며 "파이웰 대륙을 찾아와 각자의 방식으로 세계를 경험해 준 모든 회색갈기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붉은사막의 흥행 속도는 업계에서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출시 첫날 200만장 판매를 기록한 데 이어 한 달이 채 지나기 전 500만장을 돌파했고, 출시 83일 만에 600만장 고지에 올랐다. 이는 한국 게임사가 개발한 콘솔 중심 패키지 게임 가운데 전례를 찾기 어려운 성과다.
특히 이번 기록은 글로벌 콘솔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온 기존 유명 프랜차이즈가 아닌 신규 지식재산권(IP)으로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규모 개발비와 마케팅 비용이 투입되는 콘솔 시장에서 신규 IP가 단기간에 수백만장 판매를 기록하는 사례는 드물기 때문이다.
해외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서카나(Circana)가 발표한 2026년 미국 비디오게임 판매 순위에서 붉은사막은 연간 누적 판매량 기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최대 게임 시장 중 하나인 북미에서 흥행 경쟁력을 입증한 셈이다.
출시 이후 이용자 반응도 안정적이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붉은사막의 높은 이용자 유지율에 주목하며, 일반적으로 출시 직후 판매량이 급감하는 오픈월드 싱글플레이 게임과는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펄어비스는 흥행세를 이어가기 위해 후속 콘텐츠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3분기 업데이트 계획과 함께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 개발 소식을 공개했으며, 대표작 '검은사막'을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간 서비스하며 축적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콘텐츠 개선과 이용자 편의성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자체 개발한 '블랙스페이스 엔진(BlackSpace Engine)'을 기반으로 그래픽 품질과 오픈월드 구현 수준을 끌어올리며 차세대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붉은사막이 신규 IP임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전 세계 이용자들의 성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더 즐겁고 완성도 높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