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식품·주류업계가 팝업스토어와 뷰잉펍 등 체험형 마케팅을 강화하며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고객과의 소통을 늘리고, 제품을 넘어 브랜드 가치와 문화를 전달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가 서울 관악구 샤로수길 인근에서 운영 중인 팝업스토어 '돼지바 빵집 since 1983'의 누적 방문객 수가 오픈 열흘 만에 1만2천명을 돌파했다. 해당 팝업스토어는 오는 21일까지 운영된다.
지난 5일 문을 연 팝업스토어에는 하루 평균 1천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으며, 지난 주말에는 이틀간 약 3천명이 찾았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커스텀 돼지바빵 만들기', '밤티 돼지바빵 꾸미기 콘테스트' 등 소비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방문객의 약 73%가 커스텀 돼지바빵 만들기 체험에 참여했으며, 온·오프라인에서 진행 중인 꾸미기 콘테스트에는 현재까지 약 3천명이 참여했다.
롯데웰푸드는 다양한 세대에 친숙한 돼지바 브랜드의 특성을 고려해 서울대입구역 인근에 팝업스토어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돼지바빵은 출시 약 두 달 만에 누적 판매량 540만개를 기록했다. 돼지바의 쿠키 분태와 딸기 시럽 등을 모나카 형태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이번 '돼지바 빵집 since 1983' 팝업스토어는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 꾸미고 SNS에 공유하는 MZ세대의 놀이 문화와도 잘 어울려 긍정적인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직접 브랜드를 재해석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프로모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교촌에프앤비도 오프라인 체험 공간을 통해 브랜드 경험 확대에 나섰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진행한 '한 여름 장터' 팝업스토어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팝업은 전통 시장과 주막의 풍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셉트로 마련됐으며, 교촌치킨을 비롯해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 전통주·장류 브랜드 '발효공방1991', 소스 전문기업 'BHNBIO', 발효식초 및 절임무 제조사 '케이앤피푸드' 등이 참여했다.
행사장에서는 치킨과 전통주, 수제맥주를 함께 즐기는 페어링 경험을 제공하는 등 교촌이 확장하고 있는 식음료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자리에서 선보였다. 특히 교촌치킨 부스에서는 '국물맵떡', '웨지감자' 등 인기 사이드 메뉴와 순살치킨으로 구성된 세트 메뉴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이번 ‘한 여름 장터’ 팝업스토어는 대구 지역 고객들이 교촌의 다양한 맛과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교촌만의 식문화와 브랜드 가치를 고객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오프라인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오비맥주는 스포츠 관람 문화와 연계한 체험형 마케팅에 나섰다.
오비맥주는 '바(Bar)'가 지역사회에서 지닌 의미와 역할을 조명하는 'Cheers to Bars(치어스 투 바)' 캠페인을 진행한다. 회사는 바가 단순히 맥주를 즐기는 공간을 넘어 사람들이 만나고 관계를 형성하며 추억을 쌓는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FIFA 월드컵 2026™에서 국내 주류 브랜드 가운데 유일한 공식 스폰서로 참여하는 카스를 앞세워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스포츠 펍과 외식업소에서 '카스 뷰잉펍'을 운영한다.
지난 12일 체코전을 시작으로 19일 멕시코전,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전 등 대한민국 경기 일정에 맞춰 을지로 '달맞이광장바베큐' 을지로 본점과 성수점, 이태원의 '실비디스코', '샘라이언즈', 수원 '삼광' 등 총 5개 업장에서 뷰잉펍을 운영할 예정이다.
오비맥주는 현장에서 논알코올 음료 '카스 제로'를 제공하고 음주 후 운전 금지, 미성년자 음주 금지 등 책임 음주 수칙도 안내한다. 해당 캠페인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약 20만개 이상의 FIFA 월드컵 2026™ 뷰잉펍 운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팝업스토어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소비자가 브랜드와 제품을 직접 경험하는 체험형 마케팅 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며 "브랜드 입장에서도 소비자 반응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데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자발적인 콘텐츠 확산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체험 중심 팝업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