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호조"…한경연,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2.7%"

등록 2026.06.25 09:30:00 수정 2026.06.25 09:30:10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2026 한국경제 전망, 기회와 리스크의 분기점' 세미나 개최

 

【 청년일보 】 한국 경제가 반도체 수출 호조라는 날개를 달고 올해 2.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25일 FKI 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2026 한국경제 전망, 기회와 리스크의 분기점'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경연은 지난해 1.1%에 그쳤던 성장률이 올해 2.7%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올해 최대 하방 리스크로 꼽혔던 중동발 리스크가 종전으로 완화됐음에도, 성장이 반도체에 쏠린 'K자형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어 반도체 중심의 회복세를 경제 전반으로 확산시켜야 할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은 "최근 우리 경제는 회복의 신호를 보이고 있지만, 이것이 경제 전반의 기초체력 강화를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면서 "증시 활황과 반도체 슈퍼사이클이라는 화려한 외양에 가려 구조적 취약성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이승석 한경연 책임연구위원은 '2026 한국경제 전망과 전환의 과제' 발표를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 2.7%는 잠재성장률(2.0%)을 0.7%p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1분기 깜짝 성장의 기저효과로 상반기 3.4%에서 하반기 2.0%의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도영웅 한경연 책임연구위원은 '반도체 슈퍼사이클, 한국경제의 기회인가 리스크인가' 발표에서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 기준 올해 3월 세계 반도체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80% 이상 증가해 1986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반도체 산업이 이례적인 호황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는 올해 2천250억 달러로 사상 처음 2천억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럼에도 도 위원은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면서 "1분기 반도체 호황은 구조적 요인 외에도 일시적인 D램 가격 급등에 상당 부분 기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반도체 생태계 전반에서 가격 협상력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대외 여건에 따라 언제든지 흔들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철 한경연 원장은 "올해 성장률 반등에는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중동 리스크 완화 등 우호적인 대외여건이 크게 기여했다"면서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성장률 자체보다 이러한 외부 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경제의 회복력과 적응력을 갖추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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