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AI 시대 신성장동력, 'K-사이버보안' 핵심 분야 육성해야"

등록 2026.07.01 06:00:00 수정 2026.07.01 06:00:08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사이버보안 패러다임 전환과 산업 활성화 방안' 보고서 발표

 

【 청년일보 】 최신 인공지능(AI) 서비스가 보안 결함으로 인해 수출 통제 대상이 되는 등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이를 국가 경쟁력과 산업 성장을 함께 이끄는 핵심 분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김기형 아주대학교 교수에게 의뢰한 '사이버보안 패러다임 전환과 산업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통해 1일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의 사이버보안이 외부 침입을 막고 데이터를 보호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최근에는 공격이 발생하더라도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빠르게 복구하는 '회복력'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패러다임 전환 속에 국내 사이버보안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사이버보안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8.2조원에서 2030년 18.2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본다. 

 

AI 확산과 디지털 의존 심화에 따라 보안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만큼, 사이버보안은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보고서는 주요국의 정책 사례 중 미국의 경우 사이버보안을 국가적 과제로 인식하면서도, 기술개발과 서비스 제공은 민간이 담당해 왔다고 밝혔다. 정부는 보안 체계의 방향성과 표준을 제시하고 공공수요 창출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설명이다.

 

이스라엘 역시 미국의 체계를 참고하되 자국의 안보 환경과 산업 특성을 반영한 사이버 방어 방법론(ICDM)을 발전시켜 왔다. 국제표준과의 호환성을 높여 국내 기준을 충족한 기업이 자연스럽게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이스라엘은 제한적인 내수시장에도 불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사이버보안 기업을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있다.

 

한경협 관계자는 "정부가 산업의 방향성과 초기 수요를 제시하고, 민간이 기술 혁신과 시장 확대를 주도하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때 사이버보안 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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