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문제는 곧 미래를 묻는 문제"...이소희 의원, 제도 지원 약속

등록 2026.07.10 15:57:21 수정 2026.07.10 15:57:21
김재두 기자 suptrx@youthdaily.co.kr

청년박람회서 고립 외로움 해소 위한 제도 지원 강조
의료사고 극복 경험 바탕 나쁜의사공개법 추진 피력

 

【 청년일보 】 국민의힘 이소희 국회의원이 청년들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문제를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로 규정하고 국회 차원의 실질적인 제도 지원을 약속했다.

 

이소희 의원은 10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6 서울청년정책박람회'를 찾아 현장 청년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의원은 청년의 문제가 곧 미래를 묻는 문제라며, 본인의 의료사고 경험을 녹여낸 '의료사고 이력 공개 제도' 입법 등 청년들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과거 축구선수 유망주였으나 부상과 뇌출혈에 따른 편마비 장애로 은둔 생활을 겪은 신용천 청년이 '외로움에서 기지개로'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신 씨는 서울시의 고립은둔 지원사업과 서울청년기지개센터 활동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찾고 사회 참여 의지를 회복한 개인적 경험을 전달했다.

 

이 의원은 신 씨의 발표를 들은 뒤 "용기 내어 본인의 경험을 나눠주신 신용천 님께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며 "신용천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외로움은 단순히 혼자 있는 상태가 아니라, 세상과 연결되는 통로를 잃은 관계의 단절이라는 점에 깊이 공감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누군가에게 '당신은 이곳에 존재해도 된다'는 작은 신호를 보내는 것, 다시 사람을 만나고 사회로 나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청년정책이 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15세 나이에 의료사고를 겪으며 갑작스럽게 장애를 입었던 자신의 과거 경험도 공유했다. 이 의원은 당시를 회상하며 "저 역시 15살이라는 나이에 의료사고로 갑작스럽게 장애를 갖게 되면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삶을 마주해야 했다"며 "몸의 변화도 힘들었지만, 더 어려웠던 것은 '내가 다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시련을 극복하고 변호사와 국회의원이 된 이 의원은 "그 시간을 지나 변호사가 되었고, 국회의원이 되었다"며 "지금은 저와 같은 피해자가 더 이상 양산되지 않도록, 의료사고 이력 공개 제도 도입을 통해 환자의 알권리를 강화하는 일명 '나쁜의사공개법' 입법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소통 시간에서 이 의원은 청년들이 마주한 고립과 외로움이 개인의 취약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이 의원은 "청년의 외로움과 고립은 개인이 스스로 강해져서만 극복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힘들 때 마음을 털어놓을 사람과 연결되지 못한 채 불안과 우울, 외로움을 혼자 감당하는 청년들이 많다"고 짚었다.

 

아울러 "외로움을 느끼는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왜 나오지 못하느냐'는 질책이 아니라, 다시 사람을 만나고 사회로 돌아갈 수 있는 적절한 계기를 만들어주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청년들과 주거 불안, 취업 준비 과정 등의 고충을 나눈 뒤 "청년정책은 청년을 대상화하는 정책이 아니라 청년이 직접 말하고, 참여하고, 바꾸는 과정이어야 한다"며 "국회에서도 청년들이 다시 도전하고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넓히는 데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행사를 마친 이 의원은 청년마음건강 체험존, 청년취업사관학교, 서울영커리언스, 청년안심주택, 서울 영테크 등 현장에 마련된 청년 정책 부스와 멘토링 공간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이 의원은 "청년의 문제는 곧 우리 사회의 미래를 묻는 문제"라며 "오늘 만난 청년들의 이야기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국회와 현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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