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김덕규의 건강과 재생의학] <112> 피부를 바꾸는 첫걸음은 피부 속 염증을 다스리는 것입니다

등록 2026.07.14 09:17:45 수정 2026.07.14 09:17:45
김덕규 닥터킨베인 병원장

 

【 청년일보 】 피부과 진료실에서 가장 자주 듣는 말 중 하나가 있습니다. "원장님, 피부가 계속 예민해지고 트러블이 반복돼요", "좋다는 화장품도 써보고 관리도 받아봤는데 왜 좋아지지 않을까요?" 이러한 고민을 하는 분들의 피부를 자세히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피부 속에서 지속되는 염증입니다.

 

염증은 흔히 나쁜 것으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우리 몸이 외부 자극이나 세균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일으키는 정상적인 방어 반응입니다. 문제는 이 염증이 필요 이상으로 오래 지속되거나 반복될 때입니다.

 

피부 속 염증이 계속되면 피부 장벽은 약해지고, 작은 자극에도 쉽게 붉어지거나 따갑고, 여드름이 반복되며, 색소침착과 흉터가 남기 쉬워집니다. 또한 피부의 회복력이 떨어지면서 노화도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진료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많은 분들이 눈에 보이는 증상만 해결하려 한다는 점입니다. 붉은기를 가리고, 트러블을 압출하고, 좋은 화장품을 바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피부가 왜 반복해서 염증을 일으키는지 그 원인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건강한 피부는 자극을 많이 견디는 피부가 아니라, 불필요한 염증 반응이 잘 조절되는 피부입니다. 그래서 저는 피부를 치료할 때도 증상만이 아니라 피부 장벽의 상태와 염증의 정도를 함께 평가하고, 환자마다 다른 원인을 찾아 치료 방향을 결정하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염증을 줄이는 방법은 하나가 아닙니다. 충분한 보습과 자외선 차단, 규칙적인 생활습관, 피부에 맞는 올바른 치료가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최근에는 피부 재생 환경을 개선하는 다양한 치료들이 활용되고 있으며, PDRN 역시 손상된 피부의 회복을 돕고 염증 이후 재생 과정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치료 옵션 중 하나입니다.

 

좋은 피부는 화려한 시술 하나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피부가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피부를 바꾸고 싶다면, 가장 먼저 피부 속 염증을 다스려야 합니다. 그것이 건강한 피부로 가는 가장 근본적인 시작이며, 피부과 진료실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입니다.

 


글 / 김덕규(닥터킨베인 병원장)

 

㈜ 제론셀베인 대표이사
닥터킨베인 피부과의원 대표원장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전문의
대한 피부 레이저 학회 공보이사
연세대 세브란스 에스테틱연구회 정회원
PDRN 항염재생치의학연구회 (치주염 치료와 재생) 정회원
대한 미용성형학회 정회원
대한 미용웰빙학회 정회원
대한 비만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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