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인천시가 오는 2028년 문을 여는 초대형 복합 문화 체육 시설 '스타필드 청라'의 정상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선제적인 하수처리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시설 대규모 개장에 따른 하수 배출량 급증 문제를 비상관로 연결이라는 우회 전략으로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공촌하수처리장의 원활한 용량 확보와 계통 연결을 위해 공촌하수처리장 증설 작업 및 비상관로 개설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공촌하수처리장 자체 증설 공사의 최종 완공 예정일은 2030년 4월로 스타필드 청라의 개장 시점보다 약 2년가량 늦다. 이에 따라 시는 개장 초기 발생할 하수처리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공촌하수처리장과 가좌하수처리장을 직접 잇는 총길이 2.1㎞ 규모의 비상 연결 관로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인천시는 다음 달 중으로 비상관로의 최종 설계를 마무리 짓고 필요한 사업비를 전액 확보해 스타필드 청라의 전격 개장 일정에 맞춰 관로 공사를 끝마칠 계획이다.
이 우회 관로가 성공적으로 연결되면 공촌하수처리장의 일일 하수 처리 용량은 기존보다 5천t가량 추가로 늘어나게 된다. 이를 통해 스타필드 청라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막대한 양의 하수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조성되는 스타필드 청라는 2만3천석 규모의 멀티스타디움 아레나와 특급 호텔 그리고 초대형 쇼핑몰이 한데 어우러지는 세계 최초의 복합 레저테인먼트 시설이다.
특히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2028년 정규 시즌부터 이곳 돔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할 예정이어서 개장 초기부터 엄청난 인파와 함께 일시적인 오수 배출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스타필드 청라가 계획된 2028년 일정에 맞춰 성공적으로 시민들을 맞이할 수 있도록 예산 편성부터 기관 간 협약 체결과 설계 및 실질적인 공사 발주까지 모든 행정 절차를 꼼꼼하게 관리하겠다"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도시계획 및 환경 인프라 전문가들은 "대형 돔구장과 쇼핑몰이 결합한 복합 시설은 경기 당일 수만 명의 관람객이 일시에 몰려 단시간에 엄청난 양의 하수를 배출한다"며 "자체 처리장 증설 전에 인근 하수처리 인프라를 연계하는 비상관로를 우선 확보하는 조치는 대형 개발 사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과 행정 지연을 동시에 예방하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라고 평가했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