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해군력 증강을 위해 한국 조선업계와의 협력 가능성을 시사했다.
15일(현지시간)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육군 전쟁 대학(United States Army War College, USAWC)에서 열린 '국방혁신서밋' 행사에 참석하면서 "우리는 아마 한국과 다른 지역에서 오는 기업들 몇몇을 살펴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우리와 선박(건조)에 있어 협력하고 있다. 지역 밖에서 만들어진 일부 선박도 구매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해군을 위해 함정이 많이 필요하다. 우리 함정들은 노후화하고 있고 우리는 손을 뗀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지역 밖에서 만들어진 선박'이라는 표현의 정확한 의미는 불분명하다. 그러나 지난달 G7 정상회의 당시 이 대통령에게 "군함 10척을 신속히 지어줄 수 있냐"고 언급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로 미뤄 볼 때, 미국 밖에서 군함을 건조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국 정부가 국내 조선소의 함정 설계·건조 역량을 확인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한국 기업을 언급한 만큼, 조선 협력의 기반이 마련된 셈"이라고 밝혔다.
최기일 상지대학교 군사학과 교수는 "현재 미국의 조선 산업은 과거와 비교했을 때 생태계 자체가 거의 붕괴되다시피 해 경쟁력을 잃은 상태"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에게 러브콜을 보낸다기보다는 사실상 일종의 'SOS(구조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격"이라고 분석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