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딜리버리히어로 인수 추진…배민도 인수 대상 포함

등록 2026.07.16 17:10:41 수정 2026.07.16 17:11:09
김원빈 기자 uoswbw@youthdaily.co.kr

주당 41.5유로 공개매수…배민 등 50개 시장 사업 인수 대상
배민 "독보적 브랜드" 평가…우버 "한국 투자 지속"

 

【 청년일보 】 미국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가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모회사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 인수를 추진한다.

 

우버는 1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딜리버리히어로 주주를 대상으로 주당 41.5유로(약 7만원)에 현금 공개매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딜리버리히어로 지분 100% 기준 거래 규모는 약 148억달러(약 22조원)다.

 

인수 대상에는 한국의 배달의민족을 비롯해 중동의 탈라바트와 헝거스테이션, 중남미의 페디도스야, 유럽·아프리카의 글로보 등 딜리버리히어로가 운영하는 50개 시장 사업이 포함된다.

 

우버는 "배달의민족과 새로운 여정을 함께할 기회를 뜻깊게 생각한다"며 "배달의민족은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한국 시장에서 구축한 경쟁력과 가치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우버의 핵심 시장 가운데 하나"라며 "배달의민족의 인재와 브랜드, 기술 역량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우버가 딜리버리히어로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우버는 지난 5월 딜리버리히어로 이사회에 주당 33유로 규모의 인수안을 제시한 뒤 협상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버는 딜리버리히어로 의결권 지분 24.99%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딜리버리히어로 일부 사업은 분리 매각될 전망이다. FT는 우버와의 사업 중복을 줄이고 경쟁당국 심사에 대응하기 위해 터키 예멕세페티를 비롯한 일부 유럽 사업을 미국 투자회사에 매각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가 글로벌 배달 플랫폼 시장의 대형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하면서도, 국내 시장 영향은 경쟁당국 심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배민은 국내 배달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소유구조가 바뀌더라도 당장 서비스 운영에 큰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다만 우버이츠와의 사업 전략이나 국내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 결과에 따라 중장기적인 시장 경쟁 구도에는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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