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서울시가 민선 9기 핵심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청년 인공지능(AI) 인재 양성 정책이 실질적인 취·창업 성과를 내며 순항하고 있다. 비전공 청년들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교육을 거쳐 AI 전문가로 변신하는 등 가시적인 결실이 증명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용산구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개최된 '청년취업사관학교 글로벌 빅테크 캠퍼스 마이 성장스토리 톡톡' 행사를 찾아 그간의 운영 성과를 직접 점검했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지난 2021년 AI와 소프트웨어(SW) 분야의 실무 인재를 키우기 위해 첫발을 뗐으며 현재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전역으로 전면 확대되어 운영 중이다.
이날 행사는 청년취업사관학교 수료생 78명이 참여해 본인들이 직접 개발한 생성형 AI 기반의 서비스와 제품을 소개하고 교육 과정을 통한 성장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프로젝트 전시 공간에는 미용업계의 SNS 마케팅 효율을 높여주는 'AI 바버샵 예약 시스템'과 주행 중 주변 위험 요소를 감지해 라이더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AI 탑재 스마트 헬멧 운전자 지원 시스템' 등 참신한 아이디어 제품들이 대거 공개됐다.
이어진 성공 사례 발표에서는 전문 교육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 수료생들의 수기가 주목받았다.
사관학교 교육을 바탕으로 정규직 취업에 성공한 신혜지 수료생을 비롯해 회계학 전공자에서 AI 개발자로 커리어를 바꾼 장훈 수료생 그리고 코딩 경험이 전무했던 문과 출신에서 피지컬 AI 스타트업 창업가로 변신한 김태현 수료생이 무대에 올라 각자의 도전 과정을 공유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 및 세일즈포스 등 글로벌 IT 기업들과 손잡고 마포구·종로구·중구 등 3개 지역에 글로벌 빅테크 전담 캠퍼스를 시범 도입했다.
기업 현직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이론부터 실습과 취업 특강까지 밀착형 실무 교육을 제공한 결과 작년 1기 과정은 120명 모집에 300명이 몰리는 큰 호응을 얻었다. 최종적으로 86명이 과정을 수료했으며 이 중 취업 대상자 80명 가운데 69명이 전격 취업하는 높은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해 3곳이었던 글로벌 빅테크 전담 캠퍼스를 올해 8곳으로 대폭 늘리고 연간 AI 인재 양성 규모 역시 600명 수준으로 대폭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현장에 전시된 우수 프로젝트와 청년들의 성장 스토리를 지켜보며 뜨거운 열정과 무한한 가능성을 다시금 확신하게 됐다"며 "전공이라는 벽을 허물고 낯선 분야에 뛰어들어 끊임없는 배움으로 취업과 창업 그리고 진로 전환이라는 값진 결실을 맺은 청년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AI가 패러다임을 급격하게 바꾸고 있는 시대일수록 변화를 선도할 인재의 가치는 더욱 절대적이다"며 "서울시는 앞으로 '청년 AI 기본권' 정책을 가동해 경제적 형편과 무관하게 누구나 생성형 AI 기술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며 교육이 곧 실질적인 일자리와 기회로 직결될 수 있도록 국내외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