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로 즐기는 '해외 한달살기'…보람그룹, 라이프케어 서비스 확장 가속

등록 2026.07.20 16:45:43 수정 2026.07.20 16:45:43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더엘INC'와 협업…필리핀 세부 '프리미엄 한달살기' 공동 개발
상조상품 분할, 장기 체류 여행 이용…잔여 계약 혜택은 그대로
웰니스·골프·영어체험 결합…가족형 장기 체류 프로그램 검토

 

【 청년일보 】 상조서비스가 장례를 넘어 여행과 웰니스 등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보람그룹은 해외 생활형 여행 전문기업 더엘INC와 손잡고 상조상품을 활용한 '해외 한달살기' 서비스를 선보이며 회원 혜택 다변화에 나선다.

 

보람그룹은 더엘INC와 해외 생활형 여행 상품 공동 개발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상조상품 활용 범위를 장례서비스에 국한하지 않고 여행과 여가, 건강관리 등 다양한 라이프케어 서비스로 확대해 회원들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양사는 관광지를 빠르게 둘러보는 기존 패키지여행과 달리 한 지역에 장기간 머물며 현지 생활을 경험하는 '한달살기' 형태의 해외 체류형 여행 상품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휴식과 건강관리, 레저 활동은 물론 지역 문화 체험까지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장기 해외 체류 시 필요한 숙소 예약과 이동, 일정 관리, 안전 및 편의시설 확인 등을 하나의 상품으로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 형태로 구성해 이용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첫 번째 상품은 필리핀 세부를 배경으로 한 '프리미엄 한달살기' 프로그램이다. 더엘INC가 운영하는 장기 체류 숙박시설 '엘프라자(EL Plaza)'를 기반으로 웰니스 프로그램과 골프, 영어 체험, 관광 및 액티비티 등을 결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세부 일정과 프로그램 구성은 양사가 협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보람그룹 회원은 보유한 상조상품을 분할 사용해 해당 여행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여행에 사용한 금액을 제외한 잔여 계약금과 기존 회원 혜택은 유지되며, 남은 금액은 향후 장례서비스나 다른 라이프케어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다.

 

양사는 향후 자녀의 어학연수와 부모의 장기 체류 여행을 결합한 가족형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단순한 장기 여행을 넘어 휴양과 건강관리, 자기계발 등을 함께 제공하는 프리미엄 체류형 상품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여행 소비 트렌드가 '체류형 여행'으로 변화하는 점도 이번 사업 추진의 배경이다. 오픈서베이의 '해외여행 트렌드 리포트 2025'에 따르면 응답자의 62.4%는 여러 지역을 이동하기보다 한 도시나 지역에 오래 머무르는 여행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부킹닷컴의 '2025 여행 트렌드 조사'에서도 한국인 여행객의 49%가 건강과 심신 회복을 위한 웰니스 여행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하는 등 장기 체류와 건강관리 수요가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상조를 필요한 순간에만 사용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고객의 여행과 건강, 여가 등 다양한 경험을 지원하는 라이프 큐레이션 서비스로 발전시키고자 한다"며 "회원들이 보유한 상조상품을 보다 유연하게 활용하면서 해외에서 새로운 일상을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한달살기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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