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치 못한 사태 대비하라"…美, 전 세계 자국민에 경보 발령

등록 2026.07.21 13:45:58 수정 2026.07.21 17:27:24
안정훈 기자 johnnyahn@youthdaily.co.kr

호르무즈 해협 충돌 격화…종전 양해각서 사실상 파기
항공편 취소·영공 폐쇄 대비 및 중동 경유 재고 당부

 

【 청년일보 】 미국 정부가 중동 지역을 둘러싼 정세 악화에 대응해 전 세계 체류 중인 자국민을 대상으로 긴급 여행 주의보를 발령했다. 원유 수송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두고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가열되면서 안보 위기감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미국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간) 중동 내 긴장 고조로 안보 상황의 불확실성이 커졌으며 이에 따라 예기치 못한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지에 체류 중인 자국민을 향해 각별한 신변 안전 주의를 당부했다.

 

국무부는 중동 지역에 머물고 있는 자국민에게 항공편 취소나 주기적인 영공 폐쇄 및 이동 차질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현지 대사관과 영사관이 발송하는 보안 경보 및 현지 당국의 공지와 언론 보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것을 강조했다.

 

다른 지역 체류자에게도 중동 방문이나 해당 지역을 경유하는 이동 일정을 재검토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특히 국무부는 이란 및 이란 연계 세력이 전 세계 어디서나 미국 관련 시설과 자국민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이란과의 갈등으로 중동 내 미 외교 시설 등이 공격받았던 지난 3월에도 전 세계 자국민을 대상으로 여행 주의보가 발령된 바 있다.

 

국제사회는 양국의 갈등이 지난 2월 28일에 이어 또다시 전면전으로 비화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양국은 지난달 17일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60일간의 휴전 및 후속 협상에 합의했으나 최근 지속된 무력 공방으로 해당 합의는 사실상 효력을 잃은 상태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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